MGM, 선양디엔티로 테마파크 우회상장(?)

MGM, 선양디엔티로 테마파크 우회상장(?)

전병윤 기자
2007.11.05 18:20

 미국의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 MGM이 코스닥업체 우회상장을 통해 국내 테마파크 사업에 진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MGM은 국내 테마파크 회사인 엠에스씨코리아(MGM 스튜디오 씨티)를 통해 투자금을 모은 뒤 지난 8월 중순경 코스닥 상장사인선양디엔티(1,966원 ▲144 +7.9%)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23.46%를 얻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엠에스씨코리아는 MGM이 출자한 한국내 사업자로, 테마파크 사업을 보강할 계획으로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장비 제조사인 선양디엔티를 인수했다.

 정은재 선양디엔티 기업홍보(IR) 부장은 "MGM 스튜디오는 테마파크 고객이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기록하는 신개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초소형 카메라와 위치추적 기술을 갖고 있는 선양디엔티를 적격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MGM은 선양디엔티를 통해 우회상장한 셈이다. 선양디엔티 주가는 MGM의 테마파크 진출을 위한 우회상장 업체로 거론되며 지난 8월 이후 1개월새 5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부지선정도 확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선양디엔티에 대한 높은 관심은 '묻지마 투자' 양상을 갖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엠피씨를 통해 국내 테마파크 건설에 나서는 등 '테마파크 테마'가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실체가 뚜렷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선양디엔티측은 "엠에스씨코리아는 지난 5월 국내 테마파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상록경영컨설팅에게 투자자 모집과 상장시 인수를 의뢰했다"며 "8월 중순 기관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투자자를 정한 뒤 유상증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엠에스씨코리아는 현재 테마파크의 사업 부지 선정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로 시흥시를 비롯한 여러 곳과 'MGM 테마파크 사업' 부지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선양디엔티측은 "사업부지가 선정되지 않았고 인허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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