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없는 농협, 새 회장 언제뽑나?

수장없는 농협, 새 회장 언제뽑나?

임동욱 기자
2007.11.30 17:00

법원이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에 대해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5년과 추징금 1300만원을 확정선고했다. 이에따라 금고 이상의 실형이 확정된 정회장이 농협 임원 자격을 완전히 잃게되면서 공석이 된 차기 농협회장 인선에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30일 금융권 및 사법당국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05년 12월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현대차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현대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7월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가 '농협임직원을 공무원으로 볼 수 없어 특가법 위반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지만, 이후 7월 열린 2심과 이날 열린 상고심 재판부는 '농협은 정부관리기업체로 봐야한다'며 특가법을 적용, 징역 5년과 추징금 1300만원형을 선고했다.

이같은 법원판결로 회장직이 공석이 된 농협은 규정에 따라 한달 내 새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정 회장이 지난 2심에서 법정구속된 이후 지금까지 농협은 박석휘 전무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농협법에 따르면 회장 유고 시 이사회에서 선거일을 정해 사유 발생일로부터 30일이내 신임 회장을 선출해야한다. 신임 회장은 지역ㆍ품목별 농협과 회원조합들의 대표인 대의원 1199명이 총회를 열어 투표로 결정한다.

한편 이번 정회장의 실형확정으로 농협은 중앙회장 직선제 실시 이후 1~3대 민선 회장 모두가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는 뼈아픈 기록을 남기게 됐다. 민선 초대회장인 한호선씨는 지난 94년 비자금 조성 듬의 혐의로 구속됐고, 2대 회장 원철희씨도 재임기간 6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 중 절반인 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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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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