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신용등급 보고서 "삼성화재, 계열사 주식투자는 문제"
이 기사는 01월03일(11:01)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A.M Best가 발표한 2007년 신용등급 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자본확충을 통해 외형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추구,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M Best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방카슈랑스 4단계 , 보험업법 개정 등이 불러올 외부환경 변화에 대해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 손해보험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형 손보, 안정적 자본구조
삼성화재(443,000원 ▼10,000 -2.21%)를 비롯해현대해상(31,450원 ▲300 +0.96%), LIG손보, 메리츠화재,코리안리(13,330원 ▼20 -0.15%)등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본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A.M Best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총자산 중 고정소득자산에 약 68%를 투자하고 있으며, 대출의 경우 부실률은 0.6%, 연체율은 0.8%에 불과한 수준이다.
현대해상의 자본구조도 개선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현대해상은 2006 회계연도에 시행된 보험료 인상과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의 지분투자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 159%를 기록, 여타 대형 손해보험사들에 비해 지급여력비율이 상대적으로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A.M Best는 경영진이 자본확충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힌만큼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A.M Best의 자체 자본적정성비율 평가에서 순수익 증대와 자본 확충으로 자본적정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IG손보는 장기사업부문에서 A.M Best의 호평을 얻으며 지속적인 매출신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얻었다. LIG손보의 장기 자본준비금은 총 자산의 59%로 국내 손보업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
LIG손보와 함께 메리츠화재도 장기사업부문에서 호평을 받으며, 등급상향(B++→ A-)까지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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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Best가 손꼽은 메리츠화재의 최대 강점은 변동금리보유고가 많고 지속성비율(persistency ratio)이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조는 메리츠화재가 이자율 변동에 탄력있게 대응할 수 있어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A.M Best의 설명이다.
코리안리의 자본구조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 A.M Best는 코리안리의 5년 평균 위험조정 자본 성장률이 13%에 이르는데다가 자체적인 자본적정성 비율 평가에서도 자산구조는 ‘건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규제완화ㆍ투자시장 변동성 대응책 필요
A.M Best는 대형손해보험사들의 자본구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손보업계를 둘러싼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A.M Best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험업법의 개정이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것인지는 현 단계에선 예측이 불가능하며, 이는 보험사들로 하여금 장기전략수립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야만 향후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약 9.5%의 지분투자 비율 중 8.5%가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 투자로 이뤄진 만큼 주가 등락시 절대 자본(absolute caplitalization)의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현대해상은 사업성장을 위한 자본구조 개선 및 수익률 향상을, 코리안리는 치열해지는 국내 재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LIG손보와 메리츠화재에 대해선 규제완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