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연고점 돌파..박스권 톱

원/달러 연고점 돌파..박스권 톱

홍재문 기자
2008.01.17 09:13

외인 주식 1조 매도, 원/엔환율 급등 반영

원/달러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외국인이 1조원이 넘는 주식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전수요를 확대하고 880원선에 이른 원/엔환율 부담이 원/달러환율 상승을 촉발시킨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3.9원이나 높은 944.0원에 갭업 개장하며 지난 7일 기록한 연고점(943.5원)을 돌파했다. 달러화는 9시5분 944.8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박스권(930∼945원)의 상단에 도달했다.

전날 105엔대로까지 추락했던 엔/달러환율은 107.4엔으로 반등했다. 원/엔환율은 878원선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화는 1.466달러로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76.3선으로 상승했다. 일단 엔캐리 청산에 따른 엔강세와 달러약세가 중단된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상승출발이다. 미증시가 낙폭을 줄인 여파로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초부터 500억원의 주식순매도를 보이며 11일째 주식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월말 FOMC에서 금리인하에 나설 뿐만 아니라 민주·공화 양당이 경기진작책을 마련키로 합의함에 따라 낙폭이 과다한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달러 1개월물 런던 리보 금리는 14일 연속 하락하며 4%선 밑으로 떨어졌다. 3개월물 리보와 미국채와의 갭은 83bp로 좁혀졌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은행간 신용 불안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원/달러환율이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으나 증시와 해외FX 동향에 반전이 생기면 매도기회가 될 수 있다. 여전히 원/달러에 대한 추세적인 접근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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