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올 최대폭 상승..아직도 박스

원/달러 올 최대폭 상승..아직도 박스

홍재문 기자
2008.01.16 15:17

외인 1조원 순매도 등 증시 붕괴, 엔화 초강세 더블펀치

원/달러환율이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며 940원선을 회복했다.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엔화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4.4원 급등한 940.1원에 거래를 마쳤다.

939.5원에 갭업 개장한 뒤 936.1원으로 밀렸던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급증하면서 증시가 추락을 거듭하고 엔화 강세가 중단되지 않자 2시49분 940.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엔/달러환율은 106엔선도 붕괴됐다. 2005년 6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유로환율도 157.3엔으로 급락하며 박스권 하단을 이탈했다.

유로화는 1.483달러로 반등했다. 약달러 환경 속에서 엔화가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가까스로 1700선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무려 1조2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수선물도 2000계약을 순매도했다.

증시 붕괴와 엔화 초강세의 상황에 비하면 원/달러환율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비록 이날 연중 최대폭으로 급등했지만 올해 현재까지의 변동폭인 932.0∼943.5원의 범위 내에서 등락한데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 딜러는 "미국 경기침체가 진짜고 이머징마켓까지 전염된다면 원/달러환율이 상승추세를 밟게될 것이나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하는 상황"이라면서 "주가 급락과 엔화 강세가 현격한 하루였지만 과연 업체매물벽을 뚫을 정도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 때문에 선제적인 공세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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