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인하 '러시', 대출금리 ".."

은행 예금금리 인하 '러시', 대출금리 ".."

임대환 기자
2008.01.24 16:30

신한.우리銀 0.2~0.4%p↓,국민銀도 내달...대출금리 계획 없어

시중금리가 연일 하락하자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다. 그러나 대출금리 인하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대출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특판예금 금리를 이날부터 일괄적으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따라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종전 연 6.3%에서 연 6.1%로 떨어졌고 'CD플러스 예금' 금리도 연 6.4%에서 연 6.2%로 하락했다.

신한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6.0%까지 인하했다. 종전에는 연 6.4%에 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보내는 가이드라인 금리를 내렸다"며 "6.4%였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6.2%로 낮췄고 이날 0.2%포인트를 다시 내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1월까지 판매하고 있는 '고객사랑 정기예금'의 판매가 끝나는대로 예금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떨어져 예금금리도 인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아직 인하폭이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은행사 기간이 끝나는대로 결정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금리결정 담당자들은 대부분 시장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은행의 예금금리 담당자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시장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조금 반등하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하는 추세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미국이 얼마 전 연방기금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달 30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또 내릴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며 "내외 금리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대세를 쫓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속속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아직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대출금리는 시장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매주 변동이 된다. 기준금리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내려야만 진정한 대출금리 인하라고 할 수 있지만 가산금리 인하계획을 갖고 있는 은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C은행 개인여신 담당자는 "기준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를 내려야 진정한 대출금리 인하라고 할 수 있지만 가산금리에 손을 대려는 은행들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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