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주들, 올 배당금 4월에 받을 듯

삼성 주주들, 올 배당금 4월에 받을 듯

김진형 기자
2008.01.25 11:46

삼성 주총, 특검 수사 때문에 3월말로 연기될 가능성 커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주들이 올해는 배당금을 4월에나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룹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3월말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매년 2월말에 열렸던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의 주총이 올해는 3월말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주총은 3월말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 때문에 아무래도 (등기임원) 인사를 늦출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삼성은 특검 수사로 인해 올해 임원인사를 늦추고 있지만 주총에서 선임되는 등기임원 인사는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왔다. 하지만 현재 주요 임원들이 특검에 차례로 소환되는 등 향후 수사진행에 따라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인사 시기를 늦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관련법상 정기주총을 연기할 수 있는 최대 시기인 3월말로 주총을 늦출 가능성이 크다는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상법 및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결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주총을 열고, 이를 위해서는 2주 전 소집통지 공고를 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2월 중순까지 이사회를 열어 주총 안건과 시기를 확정짓고 3월말까지만 주총을 열면 된다.

삼성의 주총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주주들의 배당금 지급 시기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은 주총에서 확정짓고 지급 시기는 주총 개최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상법 제464조 2의 규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 계열사들의 주총이 3월말로 연기되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시기도 4월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179,700원 ▼400 -0.22%)는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7500원, 우선주는 7550원의 현금배당(총액 1조981억원)을 결의한 바 있고 삼성전기는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총액 385억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한 상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