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中 후폭풍..3% 급락

속보 [코스닥마감]中 후폭풍..3% 급락

원종태 기자
2008.01.28 15:29

코스닥지수가 중국발 급락 공포에 휩싸이며 3%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3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간신히 살아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하락폭이다.

내일 새벽 미국증시가 부시 대통령 연두교서 발표이후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가 세계증시에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28일 코스닥지수는 634.52로 마감하면 지난주말 대비 2.95%(19.26p) 하락했다. 이날 급락은 중국 증시의 조정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중국경제는 특히 미국의 경기둔화 타격이 커질 경우 '가장 위험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국 경제는 올해 10.5%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 추정치가 있었지만 최근 골드만삭스는 10%를 이를 낮춘 바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내 기반시설 투자가 둔화될 수 있는데다 과열조짐이 있는 중국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대두되고 있어서다.

우리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팔자'로 일관한 외국인들이 이제 '매도 공세'를 중국 주식으로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심각한 압박 요인이다.

그러나 이전에도 몇차례 중국증시가 위기속에서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직 모든 상황을 '조정'쪽으로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일단 오늘 새벽 미국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수위를 예의 주시하며 미국증시 반등을 기다리는 게 최선책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내일모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25bp)도 단행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증시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이같은 미국발 변수의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 또다시 추락할 경우 아시아증시, 특히 우리증시 동반 하락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증시와 중국증시 흐름에서 눈을 떼서는 안될 시점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큰 폭 하락했지만 630선을 지지했다. 주봉상으로도 200주 이동평균선이 지나가는 576선까지는 아직까지 많은 여유가 있어 좀더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단 지난 22일 종가인 614선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당시 저점인 597선은 지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하락으로 코스닥 주요업종들은 또다시 일제히 푸른 음봉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4.24% 떨어졌고 인터넷주도 3.93% 급락했다. IT부품(2.66%↓)과 통신장비(2.51%↓), 컴퓨터서비스(2.35%↓), 통신서비스(3.54%↓), 방송서비스(2.89%↓) 등도 낙폭이 컸다.

코스타 구성 대형유망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종가 1만4350원으로 전거래일대비 11.69% 하락하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성광벤드도 2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주말보다 10.57% 떨어졌다. 다음(종가 6만6400원, 7.52%↓)과 태광(종가 2만3100원, 7.78%↓), 현진소재(종가 3만3000원, 7.56%↓) 등도 낙폭이 컸다.

등락비율은 또다시 얼어붙었다. 상승종목수는 220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수는 764개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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