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2010년 6월 상장한다"

"만도, 2010년 6월 상장한다"

이진우 기자
2008.03.06 10:32

한라컨소시엄 잠정합의...만도 새 대표이사에 변정수 한라A&T 사장

국내 대형 자동차부품회사 만도를 인수한 한라건설 중심의 한라컨소시엄이 만도의 상장시기를 오는 2010년 6월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측은 아울러 그동안 주식배분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 온 만도 노조측과 상장시점에 맞춰 직원 1인당 50주의 주식을 나눠주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편 만도의 새 대표이사에는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A&T의 변정수 사장(63세)이 내정됐다.

6일 만도와 한라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정몽원 한라회장 등 사측대표들은 지난 5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 간부들과 매각교섭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을 비롯한 사측대표들은 "만도의 상장시점을 2010년 6월로 보고 있다"며 "아직 2년 3개월이 남았지만 일단 증자시기를 상장시점으로 하기로 컨소시엄 업체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조기에 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인수자 및 만도 임직원)에게 돌아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노조측이 요구해 온 주식배분과 관련해 "직원 1인당 50주의 주식을 지급하되 그 시기는 상장시점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지급방식은 스톡옵션의 형태를 취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일단 핵심 요구사항을 인수자측이 수용했다고 보고 잠정합의에 응했으며, 금명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라측은 이날 만도의 새 대표이사로 옛 만도출신의 변정수씨를 내정했다. 신임 변 대표는 과거 만도에서 해외영업 등을 담당하며 부사장까지 역임한 뒤 한라고문 등을 거쳐 한라그룹 계열 자동변속기 제조회사인 한라A&T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변 대표는 이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만도에 들어가서 투명경영, 정도경영이 정착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라컨소시엄측은 오는 11일께 주식양수도 등 인수작업을 모두 마무리짓고 새 경영체제를 출발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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