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지분경쟁 심화..이틀째 '上'

남광토건, 지분경쟁 심화..이틀째 '上'

김유경 기자
2008.05.06 14:35

남광토건의 물밑 지분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대주주들의 지분 경쟁에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 물살이 거세다.

6일남광토건(8,600원 ▼380 -4.23%)은 가격제한폭인 5000원(14.99%)까지 오르며 3만8350원을 기록중이다. 최근 8거래일 중 4거래일이 상한가다. 지난 3월17일 종가 1만750원 대비로는 33거래일만에 257% 올랐다.

남광토건은 지난 주말 오후 5시 이후 공시를 통해 1대주주인 대한전선이 0.18%(4만50주), 2대주주인 에스네트가 0.86%(18만9325주)를 각각 추가로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미 대주주들이 각각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인 데다가 주가는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태여서 지분 경쟁이 아니라도 빼기도 어렵게 됐다.

대주주들은 표면적으로는 오는 7일 공동경영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지분경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에스네트 측은 답변을 피하고 있고, 대한전선측은 2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분경쟁으로 회사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도 아닌데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지분을 추가 취득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당일 1만300주를 장내매수해 지분 경쟁에 대한 의혹만 더 커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 측 지분은 김성균 부회장, 알덱스, 온세텔레콤, 대한전선 등 총 38%이며 차종철 회장측 지분은 32%"라며 "하지만 우리는 에스네트의 경영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공동경영 입장에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공동경영협약에 있어 법률적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여운을 남겨 협약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4월22일에는 차종철 회장이 4만1790주, 에스네트가 21만7222주를 장내매수해 2대주주측 지분이 1.18% 늘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주가는 22일 9%대, 23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었다.

현재 1대주주와 2대주주를 포함한 최대주주의 총 지분은 69.30%(1524만5536주)다.

증권 전문가는 "남광토건의 현재 주가는 지분경쟁에 따른 단기 과열국면이라며, 펀더멘털에 따른 주가 상승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전선이 지난 4월초 인수한 알덱스의 지분은 22.84%, 인수단가는 793억원이며, 알덱스의 기업가치를 0원으로 가정할 경우 대한전선이 남광토건의 지분 25.79%(567만주) 인수를 위해 지불한 가격은 주당 1만3976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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