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업종대표주에 '눈떠라'

[오늘의포인트]업종대표주에 '눈떠라'

오승주 기자
2008.05.15 11:16

전기전자 등 대표주 선전..환율 움직임 고려한 전략 필요

증시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움츠러든 어깨를 펴고 상승에 가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1860선을 넘어 1870선도 돌파한 뒤 안착을 시도중이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종가 기준으로 1870선을 웃돌게되면 지난해 12월28일 1897.13 이후 최고치에 이르게 된다. 올들어 최고가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분위기는 좋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1687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96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현선물 동시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도 현물시장에서 87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보조를 맞추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870선을 넘어 종가기준 올해 최고치까지 기대하게 된 배경에는 업종대표주들의 선전이 자리잡고 있다.

전기전자의 업종 1ㆍ2위(시가총액 기준)를 기록중인삼성전자(271,500원 ▲5,500 +2.07%)LG전자(148,700원 ▼6,200 -4%)는 올들어 잇따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271,500원 ▲5,500 +2.07%)LG전자(148,700원 ▼6,200 -4%)는 15일 급등세를 보이면서 장중 사상최고치를 깨뜨렸다. 지난 3월17일 1537선부터 코스피지수가 본격반등한 이후 이들의 주가 상승률도 범상치 않다. 삼성전자는 36.4% 올랐고 LG전자는 41.9% 급등했다.

예컨대 올해 3월 17일 삼성전자 주식 1억원어치를 산 투자자는 3600만원 가량의 차익을 남겼고, LG전자의 경우에는 4100만원 정도 이익을 얻은 셈이다.

전기전자뿐 아니다. 운수장비의 대표주인현대중공업(467,500원 ▲15,000 +3.31%)현대차(572,000원 ▲22,000 +4%)도 올해 코스피지수 저점 이후 2달만에 10.8%와 26.9%씩 상승했다.

철강금속의 1ㆍ2위주인POSCO(535,000원 ▲29,000 +5.73%)현대제철(42,650원 ▲750 +1.79%)도 31.6%와 35.1% 오르는 등 30%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화학과 유통의 1등주인SK에너지(137,800원 ▼8,900 -6.07%)신세계(433,000원 ▲23,000 +5.61%)도 같은기간 18.9%와 6.7% 올랐다.

전문가들은 업종대표주들이 당분간 지수 반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육박하면서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수출관련 업종대표주들이 돋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업종대표주가 장을 끌고 가는 힘이 앞으로도 높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관련 주가들은 원/달러 환율에 기대 2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세가 추가로 지속되면서 주가와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종대표주들이 고평가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IT관련주는 이미 중소형주로도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기업들이 주력인 업종대표주들의 실적개선은 원/달러 환율급등이 원인이기때문에 향후 환율 변동에 주가움직임이 좌우될 공산이 크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세우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업종대표주들 가운데서도 '차별적인 접근'을 권유한다.

황팀장은 "IT와 자동차는 단기 급등한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환율 효과로 실적전망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시장을 끌고 갈 힘은 여전히 비축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황팀장은 "IT와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상승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불안한 상황"이라며 "환율효과를 염두에 두고 선별적 전략을 가져가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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