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투신, 국내 최초 美 MBS투자 펀드 추진

동양투신, 국내 최초 美 MBS투자 펀드 추진

전병윤 기자
2008.08.13 15:20

서브프라임 부실후 급락… 저가매수 타이밍

이 기사는 08월12일(14:59)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동양투신운용이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주택저당증권(MBS)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그간 국내 금융사들이 미국의 비우량 주택 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후 가격이 급락한 부동산에 투자한 경우는 있었지만, 금융시장 부실의 진원지격인 MBS에 직접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동양투신운용은 올해말 미국 MBS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아직 펀드 규모나 모집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선 개인 투자자들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는 공모형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MBS는 금융회사가 주택을 담보로 돈을 꿔주면서 대출자의 주택에 저당권을 설정하는데, 이 주택저당채권을 모은 뒤 이를 기초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미국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자 대출자가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대출 금융기관 뿐 아니라 MBS를 사들였던 투자은행(IB)이나 보험사까지 부실이 퍼진 게 최근 미국의 금융 불안의 주범이다.

동양투신운용은 이런 상황을 역이용, 가격이 떨어진 미국의 MBS를 사들여 적정 수준에 도달하면 팔아 차익을 얻겠다는 전략. 이를 위해 글로벌 대형 IB 2~3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MBS 투자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동양투신운용 고위 관계자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말이 부실 자산이나 MBS를 매입하는 게 가장 저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BS는 부실채권(NPL)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위험도 적어 중위험 중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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