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PR 제외시 주식은 순매수"

투신,"PR 제외시 주식은 순매수"

배성민 기자
2008.09.09 10:48

5%급등에도 900억원대 팔아... PR, 시스템펀드가 매도 주원인

전일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급등한 가운데서도 운용사 등 투신권이 900억원대 순매도 행보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은 전날 922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인데 이어 9일에도 1300억원대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페니매, 프레디맥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으로 긍정적인 견해와 안정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에서 나온 순매도 행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 정부 조치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한 증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보다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 시스템 펀드 물량, 일부 환매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고 있다.

NH-CA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김영준 본부장은 “일부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지만 미국 정부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며 “프로그램 물량 등이 포함되며 순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시장에 대한 신뢰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최근 불안한 장세로 일부 고객들이 환매에 대한 관심을 보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 같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지수 상승폭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기업이나 지수가 급등락할 때 매수와 매도 주문이 기계적으로 나가는 시스템 펀드의 영향도 순매도 행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운용사의 시스템펀드 관련 운용역은 “장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고 지수가 5% 이상 급등하는 장세에서 매도 물량이 상당히 출회됐다”며 “최근 장이 약세일 때 설정된 시스템펀드에서는 이같은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기금이 순매수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운용사들이 연기금 선호 종목 위주로 물량을 내놓았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연기금은 지난 1일 712억 순매수를 시작으로 2일 4300억원 등 7일째 순매수 행보다. 또 8일에도 2000억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한 운용사 임원은 “조선, IT, 내수주 등 대형주에 대한 연기금의 수요가 있었지만 최근 며칠 동안은 시장에 대한 충격 우려도 물량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지수 급등에 따라 이 같은 기업의 주식이 일정 수량 운용사에서 연기금쪽으로 보유 주체가 넘어갔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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