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펀드 수수료 인하 가능성 등 안팎의 악재에 휘청거렸다.
12일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대비 4.06% 하락하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은행·증권을 포함한 금융업종 지수는 3.42% 떨어졌다.
유진투자증권(4,960원 ▲30 +0.61%)(-10.41%),동양종금증권(5,000원 ▲85 +1.73%)(-8.41%),우리투자증권(34,250원 ▲1,000 +3.01%)(-6.78%) 등이 하락률 상위에 올랐고,삼성증권(97,600원 ▲3,100 +3.28%),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13,040원 ▲330 +2.6%),NH투자증권등은 3~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펀드 규제 강화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증권사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말 증권업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8.3% 급락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현대·삼성·대우·우리·대신·미래·한국·동양·키움증권 등 주요 9개 증권사의 합산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6% 급감할 전망이다.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만나 펀드 수수료 인하를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펀드 수수료 인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5%로 규정된 펀드 수수료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국내 주요 금융사의 등급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것도 금융주 주가를 끌어내렸다.
하나금융지주는 11.41% 급락했고,신한지주(93,500원 ▲100 +0.11%)도 2.56% 하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피치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신한·우리·하나·외환·부산·경남·광주은행 등 시중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의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증권업 펀드판매부문의 영업위축은 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 거래대금이 한단계 레벨업 되지 않는 한 증권업 지수의 추세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