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스태그-디플레 우려 극단적 처방 필요

루비니, 스태그-디플레 우려 극단적 처방 필요

엄성원 기자
2008.1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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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NYU) 교수가 스태그-디플레이션을 경고하면서 보다 극단적인 처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3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디플레이션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며 경기 침체와 물가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디플레이션(stag-deflation)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태그-디플레이션은 경기 침체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물가가 떨어지고 물가 하락이 기업 실적을 악화시켜 다시 투자와 실업률, 소비를 악화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말한다.

고유가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던 선진시장들은 최근 디플레이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마이너스세로 돌아섰다.

루비니 교수는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유동성의 함정'(liquidity trap)'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의 함정은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아진 이후에도 투자와 소비가 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이 경우, 투자를 잃은 실물 경제는 위축되고 자금줄은 상실한 대출시장의 이자율은 상승하게 된다.

이에 루비니 교수는 스태그-디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이 이전보다 더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대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융권으로의 공적자금 투입은 물론 중앙은행이 국채와 회사채, 모기지증권 등의 매입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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