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R&D 디자인 투자는 늘릴 것..."휴대폰 판매량 08년보다 늘 것"
정도현LG전자(144,500원 ▲8,700 +6.41%)부사장(CFO)은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미국 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이어졌으며, 이는 바로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며 "매월 국가 및 시장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11월부터 수요가 본격 감소됐으며 12월 들어 심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 TV 등 가전 수요가 11월과 12월 각각 전월대비 10%와 20% 떨어졌고, 유럽과 남미 역시 비슷하게 줄었다"며 "선진국가보다 외환위기를 겪는 국가가 더 심하며, 우크라이나의 경우 11월과 12월 수요가 각각 50%와 70%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감소를 우려한 기업들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전망에 대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들 전망이며, 지난해 4분기보다 올해 1분기가 더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브랜드와 연구개발(R&D) 디자인 투자는 늘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대신 다른 운영비는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PDP사업은 지난해 틈새시장인 32인치에 집중하면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냈는데, 4분기 들어 LCD 공급 과잉이 PDP사업에 악영향 미쳐 적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PDP와 TV 사업을 수직적으로 합쳐 연구개발(R&D) 등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며, 구형 PDP 공장인 경북 구미 A1 공장을 태양전지 생산에 할애하고 나머지 A2와 A3 공장은 32인치를 접고 50인치 이상 대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 사업에 대해 "올해 대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 줄어들 전망이지만, 전년보다 출하량을 늘릴 것"이라며 "저가 휴대폰 반제품(플랫폼)을 3분기부터 본격 출하함으로써,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경쟁사가 퇴조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전사업에 대해 "16분기 만에 적자가 났으나, 올해 1분기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