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분기매출 KT 눌렀다

SKT 분기매출 KT 눌렀다

송정렬 기자
2009.01.23 16:49

SKT 4Q 매출 3조 돌파하며, 2조8753억 KT 앞질러

SK텔레콤(95,600원 ▼1,200 -1.24%)이 4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매출 기준으로 통신업계 부동의 1위인KT(60,700원 ▼200 -0.33%)를 앞질렀다.

KT가 올 상반기중 KTF를 합병할 예정이어서 SK텔레콤의 통신 1위 시대는 단기로 끝날 공산이 크지만, 유선과 무선 통신시장의 명암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2조8996억원에 비해 3.7% 늘어난 3조68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망내할인 등 요금할인 상품으로 인해 주력인 통화료 매출은 1% 줄었지만, 가입자수 증가에 따라 기본료, 망접속정산 매출이 각각 5%와 27%씩 늘어나며 전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은 4분기 15만60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 전체가입자수를 2303만명으로 늘렸다.

이에 비해 KT의 4분기 매출은 2조8753억원으로 전분기 2조9135억원에 비해 1.3% 줄었다. 인터넷, LM(유선에서 무선으로 거는 전화), 무선 등 대부분의 사업매출이 1~17%가량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에서는 KT(11조7849억원)가 여전히 SK텔레콤(11조6750억원)을 1099억원 가량 앞서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4분기 처음으로 분기매출 기준으로 KT를 따돌렸다. 유무선시장의 포화로 KT와 SK텔레콤 모두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KT의 성장통이 더욱 크다.

특히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KT가 SK텔레콤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KT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줄어든 1조1137억원에 그쳤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5% 줄었지만, 2조600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KT가 KTF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KT는 올해 자신의 자회사로 출발한 SK텔레콤에 통신업계 1위 자리를 내어주며 2위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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