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실적부터 "우려스런 상황"..인건비&신규채용 '축소계획'
NHN이 "올해는 실적을 예상 못하겠다"며 매년 발표하던 실적 전망치(guidance)를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올해 첫 5주간 실적에 대해서도 "우려대로의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인건비와 신규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NHN은 5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2009년 성장률 전망을 계속 하향조정하고 있는 등 시장전망에 대한 가시성(visibility)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의미 있는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첫 5주간의 실적은 우려했던 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때문에 광고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의 수요가 많은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 그러나 검색광고와 전자상거래, 게임은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은 "이 추세들이 올해 계속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도 높은 비용절감 방침도 천명했다. 특히 인건비를 줄이겠다며 "올해 신규채용도 가급적 줄이겠다"고 밝혔다. 자회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용역수수료도 절감하고, 게임 퍼블리싱과 관련된 콘텐츠 수수료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쟁력과 서비스 질의 확보를 위한 투자'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성장 잠재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광고단가 인상, 계획한 적 없다"
NHN은 이날 회사와 관련된 여러 루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선 NHN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며 팀장급의 모집(recruiting)을 추진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런 적이 없다는 것. 최휘영 NHN 대표는 "지주사 문제와 관련해 현재 결정됐거나 추진되는 사안이 없다"며 "(모집은) 검토하고 연구하는 방안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초기화면 개편 이후 광고단가 인상을 계획하다가 광고주들의 반발 때문에 철회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NHN은 "초기화면 개편에서 광고 크기가 커지며 단가인상의 명분이 생기긴 했지만 인상하려는 구체적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련해 연락이 오거나 협의했던 적도 없다"며 "정부나 공정위의 압력 때문에 취소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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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 가이드라인 위반한 언론사 '불이익'
NHN은 또 초기화면이 개편된만큼, 개편된 초기화면에 맞춘 새로운 광고형식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새로운 광고형식에 대해 회사측은 "화면에서 광고 영역에 대한 공간활용도와 이용자 주목도를 감안해 광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만 언급하고, 빠른 시간 안에 세부사항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새 광고형식의 단가는 종전과 동일하게 책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서비스에도 약간의 변화를 줄 계획이다. 선정성이나 속도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를 지키지 않는 언론사에게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
현재 사용자가 뉴스를 받아보고 싶은 언론사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지역신문이나 분야별로 특화된 언론사를 제외한 전체 언론사(36개)의 기사가 메인화면에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언론사는 이 서비스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사용자가 설정한 언론사 뉴스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게 NHN의 입장이다.
이 외에도 올해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은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안하겠다는 작년의 입장을 올해에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의미있는 M&A 기회는 우리가 바란다고 오는 것은 아니기에 잘 안될 경우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NHN은 일본 검색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이미 서버구매 비용으로 160억을 지출했으며, 네이버제팬의 자본금으로 4억 4000만엔을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