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세계 조선 역사 다시 쓴다"

성동조선, "세계 조선 역사 다시 쓴다"

통영=강효진 기자
2009.02.17 13:43

[위기를 기회로]

< 앵커멘트 >

조선 경기가 안 좋다고는 하지만 이때를 틈타 업계 정상을 노리는 업체가 있습니다. 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이 그 주인공인데요.

세계 조선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그들을, 강효진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지금의 일등은 과거의 꼴찌일 수도 있고, 지금의 꼴찌는 과거의 일등일 수도 있습니다. 성동조선해양이 세계 1등 회사가 되느냐, 아니면 지금의 순위에 존재하느냐 앞으로 성동에는 두 가지 길 밖에 없습니다.'

성동조선해양 유관홍 회장의 2006년 취임 일성입니다.

지난 2004년 세계 조선 1위인현대중공업(399,000원 ▲2,000 +0.5%)CEO에서 2006년 무명의 성동조선해양 사령탑으로 변신한 그는 여전히 조선업계 최강자를 꿈꿉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1조500억원보다 185%가 늘어난 3조원.

세계 조선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그의 표정은 과장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유관홍 성동조선해양 회장

"조선의 역사를 보면 이렇게 매년 늘어나는 경우는 전무후무하다. 그것 또한 조선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실제로 성동조선해양의 매출액을 보면 지난 2006년 3000억원에서 재작년 7천6백억원으로 145% 늘었고 지난해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힘을 발판으로 올해 성동조선해양은 조선 업계 순위를 나타내는 데 쓰이는 수주 잔량 'CGT' 기준으로 세계 9위에 올라섰습니다.

올핸 공장 확장과 사업 부지 조성으로 살림 규모도 26만평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래 보이는 선박은 7만5천톤 급 정유운반선입니다.

올해 여섯 번째로 인도되는 선박으로 다음 주 출항을 준비중입니다.

주력 선종은 원유운반선과 탱커선 등 이지만 성동의 진짜 힘은 배의 고동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작업 현장에 있습니다.

[인터뷰] 최철기 성동조선해양 선거계선부

"어느덧 성동에 입사한 지 3년이 다 돼 갑니다.

3년 동안 현장에서 모든 걸 겪어 봤지만 성동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장혁 성동조선해양 판넬부

"요즘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회사가 살아야 내가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성동조선의 사업 확장과 과감한 투자를 두고서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 회장은 담담하게 승부에 임합니다.

[인터뷰] 유관홍 성동조선해양 회장

"올해 연말에 가서 탑3와 비교해서 어떤 것이 우월할 것인지 시장에서 평가를 해줄 것입니다"

아직은 닻을 내린 채 낮은 곳에 머물러 있지만 성동조선은 머지않아 세계 조선 역사의 정상을 향해 닻을 올릴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에서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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