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車업계임원들 "비상상황, 파격지원 절실"

[현장+]車업계임원들 "비상상황, 파격지원 절실"

최석환 기자
2009.02.18 11:35

정부와 조찬간담회..수출보증한도 확대·세제 지원 등 호소

"요즘은 말 그대로 비상상황입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 의견이 올라왔는데 즉각 검토하지 않으면 사형(?)에 처해지는 분위기입니다."

1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2층에 위치한 '마르코폴로'. 오전 7시30분을 전후해 주요 자동차 업체 임원들이 정부와의 조찬간담회 참석을 위해 속속 모여들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각종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출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정만기 무역정책관을 비롯한 지경부 관계자 3명, 차업계에선 박광식현대자동차(487,500원 ▼29,500 -5.71%)이사·이용태 GM대우 이사·김걸기아차(162,300원 ▼6,200 -3.68%)이사·정원구 르노삼성 이사 등 해외영업담당 및 수출담당 임원 4명과 허완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가 참석했다.

이한철 코트라(KOTRA) 이사, 정태윤 수출보험공사 이사, 심형수 수출입은행 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차업계 임원들은 우선 금융 부문에서 수출보증한도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오는 4월에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물론 각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각종 모터쇼 참가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모터쇼의 경우 해외 판매를 늘리는데 있어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지만 참가비용이 만만치 않아 업체에서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수출 확대를 위해선 내수의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제 등 파격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구입한지 7~8년이 지난 자동차를 신차로 교체할 때 세금을 감면해주거나 현금으로 100만원 정도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허완 상무는 "내수를 살려야 수출 경쟁력이 생긴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며 "다른 나라들도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산업진흥을 목표로 하는 지경부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만기 무역정책관은 "업계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수출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치는 등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함께 배석했던 김선민 지경부 무역진흥과장도 "자동차 산업은 수출 주력산업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자동차 수출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등 유관기관도 수출과 관련해 전담반을 구성, 업계의 애로사항이 접수되면 즉각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경부는 자동차업계를 시작으로 에너지 및 조선업계 등과도 연이어 수출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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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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