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지수 하단 지지력 확인..박스권 장세 지속 가능성 커
코스피지수가 18일 1.23% 하락하며 사흘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박스권 하단에 대한 지지력은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다. 장중 한때 110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1200'이라는 박스권 상단의 저항이 강한 것처럼 '1100'이라는 박스권 하단 또한 견고함을 보여줬다.
여전히 1100선 이하로 밀릴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둬야 겠지만 하락하더라도 1100선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스권 하단이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여전히 우리 증시에서 수익률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8일 증시에서도 이같은 '게임의 지속 가능성'은 엿볼 수 있었다.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중소형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코스피시장에서는 대형주 지수가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12%, 0.32% 상승했다. 게다가 중소형주가 집중돼 있는 코스닥시장은 장중 2.8%까지 하락했지만 기관의 매수세로 1.8% 상승한채 마감했다.
최근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동유럽발 금융불안 재발 가능성, 우리나라의 3월 위기설, 환율 급등세, GM 등 미 자동차 업계의 처리 등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지수가 박스권의 상향 돌파든 하향 이탈이든 방향성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개별 종목들은 각각의 재료와 수급을 바탕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8일 증시는) 지수에 대해 큰 기대는 없지만 종목별 대응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며 "결국 수익률 게임을 주도하는 주도세력이 게임진행 의사를 밝힌 만큼 종목별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관이 관심을 두는 정책수혜주와 녹색 성장과 관련된 종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시장 및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며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우량주의 축적 과정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택압류 구제에 275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 호재였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한 것으로 드러났고 예상을 밑도는 1월 산업생산, 신규주택착공건수 등이 발목을 잡았다. 다우지수는 나흘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S&P 500,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