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수습에 달린 증시, 금주 매도클라이막스?

美은행 수습에 달린 증시, 금주 매도클라이막스?

강동진(스티브) 기자
2009.02.23 08:46

해외증시동향

글로블 투자은행의 몰락 이후 찾아온 상업은행의 문제가 화두다. 은행권에도 부실채권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이니 금융시스템이 정상작동이 어렵다. 금융시스템의 장애로 기업과 가계에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니 경기침체(Recession)가 가속화되고,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빠지니 실업자가 급증한다. 현재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다.

2조달러에 이르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2.10)이 3가지로 발표되었었다.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인수를 위한 민간투자펀드 1조달러 조성,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을 위한 금융안정기금 설립, 자산담보부(모기지)채권의 매입규모를 1조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상업은행의 부실채권 처리방안과 국유화 불가피성의 논란으로 세계증시가 홍역을 앓고 있다.

그림 1. 세계증시기상도

세계증시가 요동을 치면 그 흔적이 있다고 했다. 유동성 기류 변화다. 금융시스템이 이런 정도의 혼란이면 유동성은 안전한 쪽으로 이동한다. 지근거리로는 채권시장이요, 먼거리로는 달러표시 상품이다. 미국채수익율도 연일 급등락을 거듭한다.

그림 2. 미국 국채수익율 동향

달러강세 현상도 약화될 조짐이다. 씨티그룹과 BOA의 국유화 가능성과 달러가치 희석의 우려가 반영된다. 한동안 급락하던 엔과 유로화, 그리고 이머징마켓의 환율들이 반등한다. 고약한 것은 한국의 원화는 초등학교 수준의 금융경쟁력을 반영하여 이머징마켓 축에도 끼지 못한채 세계에서 가장 시달리는 통화가 되고 있다.

그림 3. 세계 주요통화 동향

미국증시동향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도 전반적으로 하강국면이다. 올해 1/4분기가 최악이라고 했듯이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고용이 늘고, 물가지수가 하락하고, 성장율 속도가 가파르게 하락중이다. 그 중 가중치가 높은 주택경기의 동향이 궁금하다. 역시 해동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멀었다.

그림 4.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그림 5. 미국 주택산업지수

미국증시는 주말에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직전저점을 이탈하는 정도이니 투자심리 위축이 심하다. 은행권의 문제는 공적자금을 불러들이게 되고, 기존의 주주가치는 물타게 된다. 그래서 씨티그룹의 주가는 연일폭락하면서 엄동설한에 달랑 빤스만 하나 걸친 모양새다. 이제 1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그림 6. 미국증시 업종별 등락율

은행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애물단지인 자동차 업종도 GM의 파산 걱정으로 하락폭이 컸다. 기술업종의 경우는 전날의 급락분위기기 진정되었다. 은행만 제자리를 찾으면 양지가 될 영역이다.

국내증시동향

주말 국내증시는 요란한 변동속에 폭락했다. 한국증시가 세계증시를 선도한다는 것이 이날만은 뚜렷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 투신권의 일방적인 프로그램매물 구조가 여전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맥을 못추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중소형 개별종목도 지수낙폭이 너무커면 쫄게 된다.

그림 7. 투자주체별 주간 매매동향

증권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시장신호는 어렵지 않다. 그것을 인지하는 관념의 벽이 철벽이라서 눈을 가리기 때문이다. 이것을 학습하고 수련하는 것이 주식의 맛을 느끼는 오감중 하나다. 신호의 발생지점이 항복점이니 그 지점에서는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매도신호는 악재를 떼거지로 몰고 오듯이 이번 신호도 여지없다.

변곡점을 지나면 할 일이 별로 없어진다. 시장이 뒤숭숭하지만 사이클이 지나면 또 기어오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니, 다음 변곡점까지는 다음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어슬픈 주식편입은 안된다. 다만, 오늘도 세계증시의 대폭락후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중소형 틈새시장에 한한 얘기다. 유동흐름모형과 기술주 연계모형이 양방에서 좋지 않다.

스티브아너스클럽(Community Caf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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