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악재 넘쳐 조심 운전해야

3월 증시, 악재 넘쳐 조심 운전해야

최환웅 기자
2009.03.01 16:36

< 앵커멘트 >

동유럽발 2차 금융위기설과 미국 은행의 국유화, 그리고 예상을 넘어서는 속도로 가라앉는 실물경기까지 이번달 주식시장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경제지표와 업종 및 3월 증시 전망을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동유럽발 금융위기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헝가리와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이미 진행중이며 이에따라 우리 경제에도 직,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총 외채 3700억 달러 가운데 57%를 차지하는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증시와 외환시장의 수급을 압박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지난 몇 주간 증시가 원화값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을 보면, 이렇게 환율에 불안요인이 있다는 것은 증시의 또다른 부담입니다.

미국 시장도 힘이 되어주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씨티그룹의 국유화로 시작된 미국 주요 은행들의 국유화설과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체계 재편 발표에 따른 제약주들의 약세가 미국 증시에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수정치가 -6.2%로 잠정치인 -3.8%는 물론 예상치인 -5.4%를 크게 밑돌며 1982년 이후 26년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데이빗 위스(David Wyss, senior economist at Standard and Poor's):

"we knew there was going to be a big downward revision, and we got it. It's ancient history, but it's just more evidence that this economy has fallen apart much quicker than we expected"

(경기침체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침체속도는 명백히 예측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실물경제 역시 전망이 어둡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다음 분기부터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가 올 것...."/

수 많은 악재 속에서 우리와 미국 증시 모두 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쪼그라드는 소비를 늘리기 위해 돈을 풀 곳은 정부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필립 깁셀, 포티스 연구위원):

"앞으로 몇 주 동안 주식시장은 워싱턴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대형주와 정책수혜주, 그리고 환율수혜주를 중심으로한 안정성을 갖춘 투자를 권합니다.

경기방어 성격을 가진 웅진코웨이와 현대모비스,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에 따른 혜택이 예상되는 효성, 그리고 환율효과가 기대되는 삼성전기와 남해화학 등이 대표적인 추천종목입니다.

하지만 악재 투성이의 증시상황에서 무엇보다 안정성에 중심을 둔 보수적인 투자가 제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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