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전통적 제약 강자의 반격

전문의약품, 전통적 제약 강자의 반격

김명룡 기자
2009.03.26 14:40

동아제약,종근당...전문약 시장서 약진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대형 제약사들의 과점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동아제약(117,700원 ▲2,100 +1.82%)과 종근당 등 전통적인 제약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유비스트의 2월 원외처방조제액(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의약품 매출)자료에 따르면, 동아제약이 30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전년도 214억원보다 41.3% 증가했다. 점유율도 전년도 2월 3.6%에서 4.7%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종근당(53,200원 ▼500 -0.93%)의 지난 2월 처방액은 191억원으로 전년도 149억원에 비해 27.9% 늘었고, 점유율도 3.4%로 지난해 3.1%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동아제약과 종근당은 과거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후발 제약사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제약사와 달리 2000년대 들어 급성장을 했던 한미약품, 대웅제약, LG생명과학의 전문약 매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진 모습니다. 이들 3개 제약사들의 지난 2월 전문의약품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 전문의약품시장에 다소 소홀히 했던 전통적 제약사들이 지난해 부터 제네릭(복제약)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은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플라빅스는 오리지널 약 매출만 연간 1000억원에 이른다.

동아제약의 플라빅스 제네릭 제품 '플라비톨'은 지난해 306억원대 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17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라빅스 관련 시장 점유율도 15.5%로 전년도 7.5%에 비해 8%포인트 늘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네릭제품의 매출은 시장선점 여부에 달려 있다"며 "관련 영업을 플라비톨에 집중해 시장은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제네릭 최대어로 꼽히는 MSD의 고혈압약 코자의 제네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월 살로탄이라는 코자 제네릭제품으로 점유율 19%, 월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다.

임진균 센터장은 "동아제약과 종근당은 전통적으로 튼튼한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최근 특정 제네릭 제품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신약·바이오 테마로 LG생명과학, 한미약품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아 주가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여온 전통적인 선발 제약사의 주가탄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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