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은 어제 종가 대비 19원이 급등한 1410원50전에 출발했습니다. 자동차 및 금융권의 우려로 인한 리스크 회피를 반영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로부터 1422원까지 상승한 후에 이 시간 현재는 1417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가 급락으로 마감한 이후 아시아 4개국의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엔은 일본의 해외투자자들의 역송금으로 어제 아시아장에서 95엔대까지 하락한 후에 다시 반등해 이 시간 현재는 9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로달러는 어제 이 시간대의 1.32달러대보다 소폭으로 하락한 1.31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욕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지난 밤 뉴욕에서는 제너널모터스와 크라이슬러의 파산가능성과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일부 은행권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254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가 1.31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달러화는 주요통화들에 대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글로벌달러의 강세를 반영해 어제 서울 외환시장종가 대비 34원이 폭등한 1423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어제 서울외환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어제는 공기업수요와 외국인배당수요 그리고 역외달러매수가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1380원까지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에 의해 추가 상승이 제한되었으며 1380원이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후장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돌변했습니다.
미국 자동차업계의 파산우려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은 급락하기 시작했으며 아시아 증시를 약세로 이끌었습니다. 리스크 회피 심리와 함께 달러/엔이 96엔대까지 하락하는 가운데 엔크로스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역외달러매수로,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했던 1380원을 돌파하면서 마침내 전일 종가대비 42원50전이 폭등한 1391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요즘의 외환시장은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흑자소식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악재가 시장분위기를 더 압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지난 주까지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경제위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밝힌 일부 은행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은 미 금융권의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경제 위기가 종결되는 그 순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해 환율의 상승이 전망됩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400원에서 1450원사이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416원50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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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의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짚어주시죠
-가장 가까운 변수는 이번 주 목요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회의에서 경기부양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경우에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에서 얼마전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했던,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준비통화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경우에는 달러화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쪽의 변수를 살펴본다면, 다음주부터 2주간 발표되는 미국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가 증시와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요. 미 은행권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미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에 민간운용사들이 얼마나 참여하는가가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들로 파악됩니다. 이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에는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