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이시각 외환]4월 1260-1420원 예상

[정경팔의 이시각 외환]4월 1260-1420원 예상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기자
2009.03.30 10:37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은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1원이 상승한 1360원에 출발했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율과 국내 수급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1357원가지 하락한 후에 1369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는 1367원5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하락으로 마감한 이후 아시아 4개국의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엔은 지난 주말과 비슷한 9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지난 주말 이 시간대의 1.35달러대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1.32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욕시장 점검하겠습니다. 미 FRB가 미 국채 장기물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지난 주말 뉴욕에서는 그간의 약세를 상당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화가 반등하게 된 것은 뉴욕증시의 하락으로 인한 리스크 선호도의 감소와 이번 주에 예정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 그리고 유럽정부의 재정지출이 제한될 경우에 유로화가 불안정해 질 수 있다고 하는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 등이 주요 원인들로 보여집니다.

뉴욕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글로벌달러의 반등을 반영해 지난 주말 서울 외환시장종가 대비 8원45전이 상승한 수준인 1355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외환시장 점검하겠습니다.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장 초반 KOSPI지수까지 강세를 보이자 시장참가자들은 달러를 매도해 환율은 1308원까지 하락했으며 1300원의 하향 돌파를 눈앞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일본의 해외투자자들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함에 따라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엔크로스 환율의 상승과 함께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까지 반등했습니다.

이후 외국계은행이 큰 물량의 달러매도에 나섬에 따라, 환율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은행권 역시 달러의 매도포지션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결제수요와 배당금수요에 의해 환율의 하락은 제한되었으며 다급해진 은행권이 달러를 급히 환매수함에 따라 환율은 1353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소폭 하락해 결국 전일 대비 18원50전이 상승한 1349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5일만에 반등한 달러원 환율이 계속해서 그 추세를 이어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국내 수급상으로는 오늘 공기업의 결제수요가 예정되어 있으며 외국인 배당금 수요 또한 예상돼 환율의 상승이 전망됩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엔화의 강세가 예상되며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전망을 선반영한 유로화의 약세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로 인한 엔/원 환율의 상승과 역외달러매수가 전망됩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급등한 글로벌달러가 조정을 보일 경우에 또는 KOSPI지수가 반등에 성공할 경우에는 환율의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340원에서 1390원사이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367원입니다.

# 4월의 환율 전망

최근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 베어 마켓랠리의 끝이다, 아니다, 바닥을 확인하고 강세장이 시작된 것이다, 라는 논란이 계속해서 일고 있지 않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외환시장에서 역시, 환율의 방향에 대해서 양쪽의 세력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것이 지난 주에는 글로벌달러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반면 국내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 역시 양쪽의 방향이 충돌하는 모습들이 연장해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외환시장의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외국인의 배당수요가 환율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유럽의 경제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고,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실업률 역시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이 글로벌 달러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경우, 1420원까지도 반등을 예상해 보고요.

반면에 최근의 외국인의 투자경향을 보면요. 현물의 경우는 최근 9일 연속, 선물의 경우는 3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들이 4월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에는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작용을 하면서 1300원의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만약 1300원이 하향 돌파될 경우에는 더 이상 남은 지지선이 없기 때문에 작년 연말의 종가인 1260원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수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정부가 매수개입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2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