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부진 불구 반등, 다우1.2%↑

[뉴욕마감]지표부진 불구 반등, 다우1.2%↑

전혜영 기자
2009.04.01 05:35

저가 매수심리가 지수 견인… 원자재·은행주 강세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개장 전후로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최근 이틀간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커지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6.90포인트(1.2%) 오른 7608.9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 상승한 797.87로 마감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 뛴 1528.59로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은행株 '강세'=원자재 및 유가 상승 소식에 관련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알코아는 BHP빌링턴의 지분 인수설이 나오면서10%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윈도드레싱'(펀드 수익률 관리) 효과로 각각 9.5%, 13.1% 급등했다. JP모간도 7% 이상 올랐다.

은행주는 전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은행 추가 지원 발언으로 급락한 바 있다.

◇'훈풍 기대했는데…'초라한 지표=이날 발표된 각종 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개장전 발표된 1월 S&P/케이스실러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8.97% 하락, 사상 최대 폭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 예상 18.6%를 밑도는 수치이다. 케이스실러지수는 전달에도 18.5% 하락했다.

모든 20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다. 피닉스가 35%, 라스베이거스가 32.5%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예상만큼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3월 제조업 지수가 31.4로 전달(34.2)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3월 시카고 PMI가 전월과 비슷한 34.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

소비심리도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소재 민간 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 수정치인 25.3에서 소폭 상승한 26을 기록, 1967년 집계된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3월 소비자기대지수가 28.0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가 오르고 달러 내리고=부진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유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5달러(2.2%) 오른 배럴당 49.66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5.26으로 전날보다 0.7% 떨어졌다.

달러 약세 소식에 금 가격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값은 7.10달러(0.8%) 오른 온스당 925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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