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본받자?"크라운제과 연봉제 실시

"해태 본받자?"크라운제과 연봉제 실시

김희정 기자
2009.04.20 07:41

이달 부·차장급 먼저 시작… 7월부터 전 관리직 확산

41년간 호봉제를 고수해온크라운제과(6,560원 ▲10 +0.15%)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봉제를 도입한다.

크라운-해태제과그룹 관계자는 "크라운제과가 이달부터 관리직 부·차장급을 중심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오는 7월부터는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전 직원으로 연봉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연봉제 전환을 위한 기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생산직은 노사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연봉제 실시에서는 일단 제외됐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계열사인 해태제과가 이미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그룹 형평성 및 경영 효율 제고 차원에서 연봉제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해태제과는 인수 당시 업계 2위였기 때문에 인사 및 관리 부문에서 크라운제과보다 더 체계가 잡혀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각자의 장점을 서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004년 말 해태제과를 인수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2001년 차석용 전 사장(현 LG생활건강 사장)시절 연봉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해태제과의 매출은 지난해 248억원 늘어나 55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3263억원의 크라운제과보다 외형은 더 크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는 이밖에도 지난 3월 양사의 영업망을 공유하는 '영업 합류'를 전격 단행한 바 있다. 영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1사업장, 2사업자 형태로 한 영업소에서 양사제품을 동시에 판매 중이다.

한편,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대로 해태제과의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 인수 당시 재무적 투자자인 군인공제회와 인수 후 7년 이내 기업공개를 하기로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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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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