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자회사의 높은 단기부채가 문제'
이 기사는 04월21일(14:43)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의 국제 신용등급이 하락했지만현대자동차(495,000원 ▲5,000 +1.02%)는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위기를 넘겼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1일 "현대자동차의 국제신용등급을 'Baa3'로 유지 한다"며 "지난 1월21일에 시작한 현대차의 등급하향검토 작업을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다만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해 향후 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대표 겸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판매 지역 다각화와 원화 약세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으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심각한 침체 상황에서도 현대차의 판매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은행권의 강력한 유동성 지원 지속과 재고 감소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 등이 현대차의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무디스는 분석했다.
하지만 금융 및 일부 자회사들의 단기부채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모기업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무디스는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현대자동차의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단기부채 비율이 약 4배에 육박한다"며 "현 신용등급에서는 취약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한 환율 움직임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심각한 침체 위기 등으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차의 주요 자회사들이 단기 부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유동성 상황을 개선시킬 경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순 부채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30%아래로 떨어지고 감가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부채 비율이 4배를 상회할 경우 등급은 강등될 수 있다고 무디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