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쇄신後 1년, "대변화, 리더십 부재 절감 "

삼성 쇄신後 1년, "대변화, 리더십 부재 절감 "

오동희 기자
2009.04.22 10:27

성공요인인 3각 편대 부재와 글로벌 금융위기 봉착 등 외우내환의 한해

삼성 고위 관계자는 22일 쇄신안 발표 1년과 관련 "지난 1년은 그룹 전체적으로 회장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 독립경영으로의 전환 등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시기였다"며 "이 과정에 글로벌 금융위기 봉착으로 내우외환을 겪은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주력사인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새로운 경영형태를 도입해 일부에서는 어려운 실험이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글로벌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지만 삼성경영의 성공요인이었던 '회장+전략기획실+전문경영인'의 삼각편대 해체 이후 새 체제를 뿌리내리고 또 한번의 도약을 가능하게 할 어려운 과제가 삼성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와 5~10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 신수종 사업 투자 등 장기과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가 당면과제"라고 했다.

그는 삼성의 시스템이 잘 돼 있고, 유능한 CEO들이 많아 선형적인 발전은 가능하지만, 특정시기에 도약을 해야하는데 이를 이끌 힘인 리더십 부족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 고민이다"고 걱정했다.

1년 내에 새 체제와 시스템을 뿌리내리는 것은 무리라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점프하는 부분을 이끌어내는 것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협의회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재하고, 김형태 한국자본시장연구원(구 증권연구원) 원장이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30여명의 사장단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장단협의회 회의에서는 쇄신안 발표 1년과 관련한 입장표명이나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삼성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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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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