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식시장에서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수, 기관의 매도가 뚜렸한데요. 주식을 가장 많이 산 주체는 외국인이지만 오히려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아치운 기관이 산 종목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달 29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3조 6천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반대로 4조 4천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산 종목이 더 많이 올랐을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4월 시장의 매수 주체인 외국인이 산 종목은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강하지 못했습니다.
한 달 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인 현대차는 18%, 포스코는 6.7%, 신한지주 19.5%, 삼성물산 9.4%, 현대모비스 22%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승폭이 작진 않지만 코스피가 같은 기간 11%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을 뛰어 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기관이 가장 많이 산삼성SDI(449,000원 ▲16,000 +3.7%)는 37%,엔씨소프트(231,500원 ▼6,000 -2.53%)는 50%, 글로비스는 22%, 한국금융지주는 4.4%, 삼성테크윈은 30%의 상승률을 기록해 한국금융지주를 빼고 모두 시장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그렇다면 기관이 매수한 종목의 상승률이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녹취]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한 반면 기관은 코스닥 종목까지 매수하는 전략을 보였고 특히 단기 수익률 관점에서 빠른 매매를 지향한다는 점도 기관이 외국인에 비해 한층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시장의 방향을 잡기 힘들고 주도주를 발굴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는 외국인이 사는 종목보다 기관이 사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