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살 만한 대형주 어딜까

버핏이 살 만한 대형주 어딜까

유일한 기자
2009.05.06 13:47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코스피가 장중 1400 회복했다. 조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이런 경계심 속에서 주가는 계속 오르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벌써 2500억원 넘었다.

선물을 팔아 프로그램매물을 유인하고 이를 주워담는 양상이다. 외국인 매수가 끝날 때까지 일단 가고 볼 것 같다.

3개월만기 달러 리보 금리가 1% 아래로 떨어졌다. 0.98%로 사상최저다. 은행들이 거의 공짜로 달러를 빌려주고 있다. 이처럼 달러 유동성은 기록적으로 풍부하다.

우리증시 위험중 하나로 폭락한 원달러 환율이 부상하고 있다. 1200원대 초반까지 밀리면 수출주에 악재다. 국내 경기회복 속도도 차질을 빚을 것이다.

워런 버핏 회장이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주 주총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이 자신의 '레이더 스크린' 즉, 투자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업 정보를 담은 핸드북과 'KISLINE'(한국신용평가정보 제공 기업정보 서비스)을 통해 기업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투자할 만한 기업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투자검토 종목과 업종을 묻는 질문에 대해 버핏 회장은 "기업명을 거론할 수는 없으며, 해당 업종내 기업수가 많지 않아 업종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혀 상당히 구체적으로 투자대상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늘 포스코가 강세인데, 전세계 원자재 관련주가 급등한 영향도 있고 버핏의 선호주라는 점도 반영되는 흐름이다.

새롭게 버핏의 눈에 든 대상 기업은 어딜까.

후보군이 많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경쟁력이 있고, 시가총액이 100억달러 내외는 되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버핏은 또 캐시플로(현금흐름)를 잘 본다. 부채비율 낮으면서 캐시플로 확실한 기업들을 주로 매입한다.

시가총액 상위 20위로 대상을 좁히면 한국전력 KT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신세계 SK에너지 등으로 압축된다. 경기에 민감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시장지배력이 돋보인다. 신세계 두산중공업은 버핏이 좋아하는 중국 비지니스를 한다는 매력도 있다. KT&G는 시장지배나 현금창출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만 담배라는 제품의 한계는 있다.

자산으로만 보면 한전이 낫다. 그러나 정부 규제가 걸림돌이다. 버핏은 금융주도 좋아하지만 이번 위기 때 금융주 때문에 혼쭐이 나서 적극 사긴 어려울 것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워낙 경기부침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규모가 더 작은 기업들 중에서는 농심과 같은 기업이 꼽힌다. 주가가 많이 움직이면 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자들은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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