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휴대폰시장, '2대중 1대 한국산'

북미 휴대폰시장, '2대중 1대 한국산'

송정렬 기자
2009.05.08 12:24

삼성電, 사상 최대 26.3% 점유율 차지...LG電, 19.6%로 선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팔린 휴대폰 2대 중 한대는 한국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업계의 간판인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LG전자(108,300원 ▼500 -0.46%)가 1분기 북미 시장에서 2분기 연속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45%를 합작했다.

1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규모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로 인해 4330만대를 기록, 전분기 4550만대에 비해 4.8% 줄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요둔화 속에서도 오히려 시장점유율 등 시장리더십을 강화했다.

↑북미 휴대폰시장 점유율 추이(자료 SA)
↑북미 휴대폰시장 점유율 추이(자료 SA)

삼성전자는 1분기 1140만대를 판매, 사상 최대의 점유율인 26.3%를 차지하며 북미시장에서 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량은 전분기 1080만대에 비해 60만대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23.7%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휴대폰 '빅 5' 중 전분기 대비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2위 LG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전분기 2.8%포인트에서 6.7%포인트로 2배 이상 확대, 사실상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앞서 'CTIA 2009'에서 "올해 북미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 이상으로 연간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도 판매량과 점유율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외국 휴대폰업체에 비해서는 선전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의 1분기 판매량은 850만대로 전분기 대비 100만대 줄어들면서 시장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의 강자인 모토로라가 경영난에 빠져있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북미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앞으로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국내 업체들의 선전은 현지 이동통신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통한 제품 경쟁력으로 북미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국내 업체들이 메시징폰, 터치폰 등을 중심으로 잇달아 히트폰을 양산하고 있는 것은 현지화 전략과 앞선 기술력 때문"이라며 "모토로라 등 경쟁사들이 안팎으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어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시장리더십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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