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전자, 보증에 눌린 태양광 호재

알티전자, 보증에 눌린 태양광 호재

김동하 기자
2009.05.10 16:32

알티전자가 관계사의 대형 호재 발표에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60억원이 넘는 계열사 채무보증과 주식담보가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문영 알티전자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관계사 알티솔라는 최근 한국철강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박막태양전지모듈에 관한 국내인증을 얻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철강과 알티솔라만이 a-Si 박막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알티전자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지만, 상승률은 2.84%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알티전자는 최근 계열사 채무보증액이 46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말 알티전자는 지난해말 인수한 중국 혜주알티정밀부품유한공사가 한국수출입은행에 진 약 54억원 상당의 채무를 보증키로 했다. 이로써 알티전자의 채무보증액은 알티반도체(407억원)보증액을 포함해 461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최대주주인 김문영 사장이 보유한 주식도 대부분 부채로 인해 담보물량으로 설정돼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김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총 611만주의 주식 중 약 590만주가 채무담보를 위해 주식질권이 설정돼 있다.

실제 김 사장은 지난 3월 담보주식 중 100만주를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4.91%감소한 30.02%로 낮아졌다. 김 사장은 부채상환을 위해 담보주식 중 10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알티전자 사장이 100%를 보유하고 있는 알티솔라가 대형 호재를 발표했지만, 실제 알티전자 기업가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대신 부채부담이 주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티전자의 활발한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알티전자는 알티솔라를 통해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LED와 신소재 다이캐스팅 등의 부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100%자회사인 알티반도체와 오스람과의 조인트벤처 설립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