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집중취재]
< 앵커멘트 >
최근 유통 대기업들이 슈퍼마켓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생존권에 위협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단체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정부에 강력한 대책 마련 호소에 나섰습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대형마트의 슈퍼마켓 진출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급기야 전국소상공인 대표들은 '소상공인 대책마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을 갖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소상공인 대표들
"소상공인을 보호 육성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서민경제 회생에 앞장서라"
지난 3개월 사이 자영업자 54만 명이 문을 닫고 있는데, 대형마트에 아무런 규제도 없이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실제 프랑스와 일본 등 선진국들의 대형마트를 규제하고 상인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자체에 등록만 하면 개점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최근신세계(368,500원 ▲8,500 +2.36%)마저 슈퍼마켓 진출에 가세하며 영세사업자들은 더욱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됐습니다.
심지어 대기업들이 슈퍼마켓 진출을 위해 무리한 방법을 동원해 영세사업자
들을 밀어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김경배 슈퍼마켓협동조합 회장
"기존의 슈퍼하는 사람을 찾아와서 매장을 팔 것을 종용하고 만약에 안 팔면 건물주한테 찾아가서 임대료를 2~3배 올려줘 내쫓는..이렇게 비도덕적으로 대기업들이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상권은 이미 대형마트에 넘어간 지 오래입니다. 최근 불황까지
겹치면서 시장상황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유영남/(77세) 40년 장사
독자들의 PICK!
"예전보다 (손님이) 반도 안와요. 시장에 손님이..옛날에는 손님이 많았는데 지금은 드문드문.."
[인터뷰] 장추자(70세) 20년 장사
"옛날 그전에는 사람 지나다니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요새는 아침에 사람이 없어"
동네 슈퍼마켓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동네슈퍼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서분 / 슈퍼마켓 주인
"요즘은 카드시대가 되다보니 물건을 많이 사잖아요. (대형마트)가서 일주일간 3개월 무이자로 잔뜩 사가지고 우리들은 더 못 팔아요."
소상공인 대표들은 오늘 본격 '전국소상공인단체협의회'를 발족하고 정부에 대기업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규제안과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조속한 대책 수립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MTN 김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