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수와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며 강세로 마감했다.
18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가격상승) 3.75%,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떨어진 4.41%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4.99%,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5.01%에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8틱 오른 111.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3219계약 순매수하며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외국인은 기술적 매매 성향이 뚜렷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나오자 강한 매수세를 펼쳤다.
지난달에도 골든크로스 발행시 매수를 쏟아낸 바 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4월에도 경험했지만 외국인은 5,10일 이동평균선 골든크로스와 맞물려 대량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시장의 호조세를 발판으로 현물 시장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1조3000억원 입찰이 좋았다. 입찰 전 장기물의 절대금리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연기금 등 장기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참여,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관측이 나왔다.
입찰 결과 1조8000억원이 응찰해 지난주말 민평 금리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금리로 체결됐다.
또 주식시장이 조정 흐름을 보인 점도 호재였다. 최근 채권시장은 내부 모멘텀이 약한 가운데 코스피 움직임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 채권 관계자는 "장 초반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다 장 후반 들어 낙폭을 회복하면서 (채권가격) 상승을 반납하는 양상이었다"고 전했다.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기금과 관련한 소식이 나왔는데 부실 채권을 매입한 대가로 현금대신 국가보증채권을 지급하는 안"이라며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 4조7000억원 매입을 대부분 국가보증채권으로 지급할 계획이어서 결과적으로 채권시장 수급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