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힘이 리스크 압도... 3분기중 1600 상승 기대
코스피지수가 19일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이라는 호재를 앞세워 1400선 회복과 함께 연고점을 깨뜨리며 1430선에 육박했다.
거래대금도 앞선 2거래일간 7조원을 밑돌았지만, 이날은 7조5431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7조원대를 크게 웃돌았다.
호재에 목마른 증시가 미국발 '주택가격 회복기미'라는 호재를 불씨삼아 원기를 회복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날 코스피시장의 3.0% 반등을 주도했다.
지난 13일과 14일 472억원과 742억원을 순매도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외국인들은 이날 4400억원을 순매수하며 다시 바이코리아(Buy Korea)'를 촉발시켰다.
코스닥시장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50선을 넘어섰다. 13거래일 연속 오름세는 사상 3번째이다. 좀처럼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김준기SK증권(1,863원 0%)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유동성의 힘에 실려 상승을 갈망하는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크는 더욱 높아지지만, '돈의 힘'에 기댄 심리가 리스크를 압도한다는 해석이다.
단기 부동자금이 811조원으로 2008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1024조원의 79%에 이르고, 하이닉스 유상증자 청약과 인천 송도 부동산 청약 등에 수십조원이 몰리는 등 유동성 과잉 현상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김 팀장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은행간 단기 조달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유동성의 힘이 발휘되면서 증시도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적으로 미국의 핵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1.8%로 낮아졌지만 1 년짜리 리보 금리가 1.6%로 하락하면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서 유동성의 고수익 추구 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64,000원 ▲800 +1.27%)은 3분기 중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금융부실과 실물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도 약화돼 2분기 중 글로벌 경기가 바닥권을 통과하면서 증시도 추가 상승의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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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1400선 지지를 위한 주요 포인트로 여전히 주택경기를 꼽았다.
이날 국내증시를 상승으로 이끈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5월 체감경기지수 증가세에 이어 오는 19일 밤 발표될 미국의 4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도 개선세가 엿보이면 국내증시의 반발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류 팀장은 "NAHB의 발표에 이어 미국 정부가 내놓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 증시는 1400선을 지지할 공산이 크다"며 "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발표되면 증시의 단기 조정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