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무르익는 '대형주' 빅 뱅

[내일의전략] 무르익는 '대형주' 빅 뱅

오승주 기자
2009.05.20 17:20

삼성電, 4일째 상승...외인 러브콜에 대형주 시세표출

대장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시장의 전체 비중 가운데 11.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20일까지 4거래일째 상승세를 타며 회복의 기미를 내비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1위이자 코스닥대장주 셀트리온이 20일 10.2% 급등하며 1만7900원을 기록하며 1만8000원에 다가섰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셀트리온부터 메가스터디까지 시총 상위 5개 종목 모두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4거래일째 오름세를 타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주의 반격은 최근 중소형주 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증시의 구도가 대형주로 옮겨붙으면서 추가 반등의 폭이 넓혀질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만 아직 글로벌 경제지표의 확인 과정과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대장주를 앞세운 '대형주 빅뱅'까지는 지켜볼 부분이 상당부분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199,200원 ▲6,100 +3.16%)의 4거래일 연속 상승세의 배경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버티고 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4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며 259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4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은 4.4%에 달한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같은 기간 43.9%에서 44.5%로 0.6%포인트 증가했다.

대장주의 반격과 더불어 대형주들도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 최근 중소형주의 강세에 눌려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던 대형주는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중소형주를 압도하며 증시를 이끌고 있다.

이번 주 대형주지수는 3.3% 올랐다. 중형주와 소형주지수 상승률 2.2%와 1.9%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셀트리온(196,800원 ▲1,000 +0.51%)이 시가총액이 1조9128억원으로 종료되면서 2조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두드러진 대목은 역시 외국인 비중이다. 셀트리온의 외국인 비중은 1.3%였다. 지난달 말 0.9%에 비해 0.4% 포인트 늘어났다. 5월 들어 외국인이 113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태웅과 서울반도체 등 나머지 코스닥 상위종목들도 기관이나 외국인 매수세가 뒤를 받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민상일이트레이드증권(6,980원 ▲110 +1.6%)투자전략팀장은 "중소형주에서 에너지를 발산한 시장이 대형주로 눈길을 옮기는 징후는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의 반등이 돋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과정은 선순환으로 해석돼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곁들였다.

다만 민 팀장은 삼성전자를 앞세운 코스피시장의 대형주 장세 도래와 코스닥시장의 추가 반등의 시기연장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상당수 있어 조심스러운 투자전략을 펼칠 것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대장주가 앞장서면서 대형주 주도의 강세장이 찾아오기에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의 확인이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 팀장은 "대장주를 비롯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찾아오기 위해서는 일단 2분기 실적발표와 글로벌 경기회복의 개선기미가 확인돼야 한다"며 "최근 수준에서 대장주들이 치고 나가기에는 부담이 있어 기술적 성격의 반등에 유의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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