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유의 증시펀치]
오늘 코스피는 기술적 반응을 보이며 1410선을 회복했다. 기관에 이어 개인도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유지되면서 지난주 낙폭을 줄이는 흐름이다.
GM 의 파산보호 신청, 신용등급 위기 이슈가 있지만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표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심리적 부담도 극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도 매수에 나서며 우려를 더는 대응을 하고 있다. 전직 국가원수의 사망은 대외신인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정정 불안과 같은 상황 속에서 돌발한 사태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부적절해 보이지만 과거 움직임을 보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경제 외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직접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많이 얘기되는 것처럼 여야 갈등이나 사회 계층 갈등이 심화될 경우 국회에 상정된 법안의 통과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당장 미디어법의 처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디어산업에 적지않은 영향이 불가피하다. 지주사 규제완화를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금산분리나 한미 FTA 등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법안도 계획대로 처리가 어렵다.
과반수 의석을 믿고 강행처리할 경우 파장은 클 거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는 물론 사회적 통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이는 상당부분 현 정부의 몫이 아닌가 생각된다.
본격적으로 스몰캡 얘기해보자.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코스닥시장 과열에 대해 잠깐 짚어보자.
1 코스닥시장 관련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공중파에서 기획을 해서 사채업자 자금이 유입됐다, 신종 작전이 성행한다는 보도를 한다. 이런 분위기라면 당국에서 강도 높은 기획 감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닥, 어느 정도 과열인가
2 그래도 일부에서는 코스닥시장이나 중소형주가 대안이라고 한다. 증시가 가봐야 어느 정도 더 가겠냐는 생각에서 중소형주로 개인 자금이 몰리고 기관들까지도 관심이 많아서다.
3 요즘 애널리스트라면 급등주에 대해 자제를 당부하는 리포트를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 않겠나. 옛날에는 마음에 들지 않은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 항의도 많이 했는데, 지금도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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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후반에 미국과 중국에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책이 나온다.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얘기를 좀 깊게 해보자.
Q: 1분기 말 이후 뜸하던 에너지 관련 이슈가 다시 부각된다. 왜일까?
A: 에너지는 1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트렌드다. 절대적인 에너지 부족, 달러 하락에 따른 유가 상승, 그리고 환경 문제 이런 이슈가 모두 에너지로 귀결
오바마 대통령의 자동차 연비 문제도 그린에너지 정책 이슈다.
중국의 대체에너지 정책도 다시 이야기가 되고 있다. 결국 주식시장에서 에너지 주식이 움직이는 계기를 다시 만들어 준다.
아마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Q: 사실 에너지 관련 이슈는 각국 정부가 제기하고 있는 양상이다. 왜 이렇게 정부 주도의 테마가 자꾸 생산되나?
A: 사실 테마는 정부 주도의 정책에서 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테마는 산업의 초기 단계에서 형성이 된다. 이미 성숙되고 알려진 산업에서는 테마 형성이 쉽지 않다.
테마라는 것이 객관적 숫자보다는 추상적인 이슈라 할 수 있다.
이미 알려지고 성숙되는 산업은 대부분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알려진 정보가 많다.
시장의 규모, 기술력의 수준, 경쟁 요인 등등 그 경우엔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편하다.
근데 테마란 장미 빛 희망으로 시작된다. 희망은 알려지지 않은 산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초기 성장 국면에 있는 산업에서 테마가 나오기 마련이고, 초기 산업은 대부문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
모양새가 그리되나 보니 정책이 테마를 만드는 결과가 된다.
Q: 미국과 중국에서 내놓은 정책은 머냐?
A: 일단 중국에서는 21일 북경, 상해 등 13개 동시지역 대중교통에 대해 에너지절약 자동차를 시범실시하기로 함. 2012년까지 약 6만대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자동차를 판매할 예정.
승용차와 상용차 - 하이브리브 5만위안, 전기자동차 6만위안, 연료전지자동차 25만위안.
도시 대중버스 - 하이브리드 42만위안, 전기자동차 50만위안, 연료전지자동차 60만위안.
미국에서는 2016년까지 모든 차량은 지금보다 연비를 30% 가량 향상. 현재 1리터당 11.7km인 승용차의 연비 기준은 16.6km로, 경트럭은 1리터당 9.8km에서 12.8km로 개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지금보다 3분의 1 가량 줄여야 하며, 이런 기준에 미달되는 자동차는 판매 불가.
Q: 이런 정책이 어떤 쪽에 영향을 줄까? 업종이나 기업은 어떤가?
A: 이번 정책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하이브리드는 2차전지를 필요로 한다. 자동차용 2차전지..결국 LG화학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엘앤에프(169,000원 ▼6,000 -3.43%)같은 기업이 다시 부각될 것이다. 삼성정밀화학도 같은 맥락이다.
화학주가 하이브리드와 관계가 많다. 이유는 하이브리드용 연료전지는 결국 소재산업이고 특히 이 가운데 화학기술을 많이 필요로 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화학 기술을 필요로 한다면, 연비절감 자동차는 철강이나 비금속 부문의 기술을 많이 필요로 한다. 연비 절감은 자동차의 경량화와 관련되다보니 그렇다.
알루미늄 등등을 활용한 복합소재의 수요가 생기가 때문이다.
중소형주 맥락에서 본다면 좀 다르다.
중소형주는 여기서도 부품을 담당한다. 하이브리드용 컨덴서, 축전기 등 전기전자 부품업체 쪽에서 유관기술을 필요로 한다.
뉴인텍(1,518원 ▲112 +7.97%),삼영전자(14,380원 ▲400 +2.86%)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Q: 하지만 실적은?
A: 실적은 역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실적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점이란 수요가 늘어나서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는 시점이다. 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3~4년 전에 LED 기술 보유 기업을 중심으로 탐방다닐 때 LED 조명에 관심을 두고 조사를 했다. 그 때 LED 조명은 3~5년 이후 이야기다 라고들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한 5년 걸렸다.
근데 LED TV가 먼저 터진걸 보면 새삼스럽다.
하이브리드도 실적은 3~5년 이후 이야기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기업이 그 때까지 산업을 주도하지는 않을 수 있다.
실적은 그 때 시점에서 공정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 주도할 것이다. 중소형주의 경우엔 더욱 그러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자기 기업의 주가>
Q: 기업들이 생각하는 주가 수준은 어떠냐?
A: 회사에서는 대부분 주가가 싸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싸다고 한다. 우리가 경쟁기업에 비해서 더 오래되었고, 매출도 많은데 주가는 더 싸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70% 정도는 그렇게 이야기 한다.
싸다고 생각하는 곳에 되묻는다. 최근에 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사느냐…
산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는 드물다.
내가 회사 담당자라도 그렇게 이야기할 거 같다. 특히 이미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회사 어떠냐고 물으면 비싸다는 이야기는 하기 힘들거 같다.
Q: 요즘에도 그렇게 보느냐?
A: 요즘에는 싸다고 이야기하는 기업이 좀 줄어든 것 같다. 일부는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다.
그런데 드러내놓고 이야기 하지는 못한다. 정식 미팅이 끝나고 뒷이야기 할 때쯤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특히 하반기가 되면 주가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아진다. 당초에 실적이 많이 좋아질 것이란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도 비슷한 현상이 나올거라고 생각한다.
Q: 회사들이 자체 실적 계획이나 전망을 잘 못지키나?
A: 계획을 못지키는 것은 회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도 그렇다.
사실 계획이나 목표는 항상 현실보다 높기 마련이다. 어떤 기업은 목표를 높게 세워놓아야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 그래서 높게 세울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럼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투자자는 직원이 아니지 않느냐? 직원들이야 목표를 달성 못하면 보너스는 안나오지만 월급은 나온다. 근데 투자자는 목표를 믿고 투자했다가 그게 안되면 손해를 본다. 그러니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실적 기준과 회사의 영업목표는 달라야 하는 거 아니냐..이렇게 이야기 한다.
특히 신규 상장을 하는 경우에 그렇다.
사실 현실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것도 기업의 보이지는 않는 경쟁력이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문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산업환경, 회사의 대내외적 구조 변화 등을 잘 고려해서 부합한 목표를 세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종합적인 경쟁력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Q: 회사의 영업계획은 재고해보고 투자하자는 말?
A: 그렇다. 어찌 보면 그것을 구별해내는 것이 투자자로써 필요한 자질이기 때문이다. 회사 핑계를 댈 수도 없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