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금 숨통 트여 표정관리

은행, 자금 숨통 트여 표정관리

김혜수 MTN 기자
2009.05.26 13:53

< 앵커멘트 >

국내 은행들이 작년 리먼사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달리 외화와 원화자금에 모두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수 기자가 집어봤습니다.

< 리포트 >

작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악순환을 반복했던 원화와 외화자금 사정이 개선되면서 국내 은행들도 표정 관리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내리면서 시중유동성이 대거 풀린 결과, 은행들의 자금 사정도 한층 좋아졌습니다.

은행들의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지표인 은행채와 양도성예금증서, CD 발행 규모는 작년 하반기보다는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는 그만큼 은행들의 자금이 넉넉해져 채권이나 CD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금융기관간 단기 거래인 콜 거래잔액이 줄어든 것도 은행권의 자금 사정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돈에 여유가 있는 만큼 굳이 콜자금을 가져다가 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대출 증가액 가운데 40~50%정도를 중소기업대출에 배정하라는 내용을 담은 정부와 은행간 양해각서도 은행권 자금 사정에 한 몫했습니다.

[녹취] 금융권 관계자

"은행 같은 경우는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지금 중소기업 MOU 때문이라도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기업이나 개인여신을 많이 쉽게 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은행의 유동성을 조금 더 잉여로 갈 수 요인 중에 하나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외화자금 사정도 많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한국 정부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일종의 부도보험료를 뜻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프리미엄은 작년 10월 674bp에서 지난 22일 150bp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부도위험이 많이 낮아졌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외화차입 여건도 크게 개선돼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 규모는 12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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