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 외환중계]北 핵 vs 美 지표 호조

[정경팔 외환중계]北 핵 vs 美 지표 호조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05.27 10:32

3일만에 개장한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어제 종가대비 3원이 하락한 1260원에 출발했습니다. 1257원까지 하락한 후에 KOSPI지수가 상승폭을 줄임에 따라 소폭 반등해 이 시간 현재는 1261원7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외환시장은 어제와 큰 변화가 없는 모습입니다. 달러/엔은 9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유로/달러는 이 시간 현재는 1.3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지난 밤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소식과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소식에도 불구하고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등한 영향으로 다우지수는 19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달러는 그간의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와 미국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됨에 따라서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독일의 1분기 GDP가 통일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1.38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던 유로달러는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종전수준인 1.39달러 후반대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뉴욕 역외선물환1개월물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 진정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대비 60전이 상승한 수준인 1262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서울시황]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어제 오전장의 상승은 역외시장참가자들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독일 금융권의 부실채권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최근 급등한 유로화가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을 했고요.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역외달러매수로 환율은 1265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 수준을 정점으로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한 차례 더 상승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우리 정부의 PSI 전면참여 등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KOSPI지수가 하락 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일 대비 14원이 상승한 1263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했지만 소비지출은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고요. 미국 주택시장의 가격과 생산 모두가 안정이 되어야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증시의 조정과 이로 인한 환율 상승의 잠재 변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내 이슈를 살펴보자면, 단기적으로 끝날 것 같았던 북한핵 관련 이슈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대응 정도에 따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 3월 초 이후 지난 주말까지 원화의 절상율은 20%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차익실현의 명분이 필요하던 시기에 북한핵 이슈가 나왔기 때문에 역외시장참가자들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우지수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해외고금리 통화들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명분으로 차익실현에 나선다면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 역시 수출업체의 네고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250원에서 1275원사이 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61원50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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