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프롤로그]
몰드베이스시장의 선두업체기신정기(2,180원 ▲15 +0.69%). 1975년 기신산기라는 사명으로 몰드베이스를 공급하기 시작해 무려 34년이란 세월을 보내며 금형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신정기는 올해 중국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20%가 넘는 매출성장율을 기록한 기신정기는 올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사업을 통해 87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이번주는 코스피시장의 진정한 가치주 기신정기를 찾아가 봤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신정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기신정기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는데요, 먼저 중국시장 진출 얘기를 해볼께요. 중국시장에 대해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기신정기가 집중하는 사업이기도 한데요. 지난 2007년 말 중국 천진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해 마침내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기신정기는 중국법인이 해외 진출의 첫 작품인데다, 본격적인 영역확장의 교두보인 만큼 사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윤현도 기신정기 대표이사로부터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윤현도 기신정기 대표이사
//중국법인은 미래 기신정기의 성장동력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입지선정에서 사업계획까지 치밀한 계획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제 중국 천진의 서청개발구에 3000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본사 및 공장건물을 완공하고 가공설비를 셋업시켜 마침내 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천진시는 지정학적인 위치로 볼 때 수도인 북경과 근접해 있고, 항구를 가지고 있는 등 기신정기가 소재한 인천과 여러 면에서 닮아 있습니다. 또, 이미 상당한 성장을 이루어낸 남부의 광동성이나 상해와는 달리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자신들의 작품으로 키워나가려는 발해만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내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기신정기는 올해가 중국법인의 가동 원년인 만큼 조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중국시장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기신정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호 기자 기신정기가 어떤 회사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기자]
기신정기는 1988년 일본 후타바전자공업주식회사와의 합작으로 설립됐습니다. 금형소재인 몰드베이스와 스틸다이세트, 정밀플레이트를 제조판매하고 있는데요, 기신정기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기신산기가 1975년부터 국내 최초로 표준 몰드베이스를 공급해 왔는데, 이때부터 따지면 무려 34년간 금형소재를 만들어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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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에 코스피시장에 상장을 했고요, 같은 해 11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중국 천진에 일본 후타바와 합작으로 납입자본금 2000만달러의 신규해외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현재는 2006년 인수한 중대형 몰드베이스 업체인 삼일메가텍과 함께 국내와 중국에 각 하나씩의 자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기신정기하면 국내 몰드베이스시장에서 독보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몰드베이스시장 상황이 궁금하고 기신정기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 비결이 무엇인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 5대 금형강국에 들어갑니다. 특히 금형의 주된 수요산업이 되고 있는 휴대폰 등의 외관 디자인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금형과 몰드베이스산업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세한 시장상황과 몰드베이스시장에서의 기신정기만의 강점은 윤현도 대표로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윤현도 기신정기 대표이사
//원래 제조업이 강한 국가는 강력한 금형산업이 기초를 받치고 있다고 보면 되고, 한국도 당당히 세계 5대 금형 강국에 들어갑니다. 특히 최근에는 금형의 주된 수요산업이 되고 있는 휴대폰, 자동차, LCD TV 등의 제품에서 그 외관 디자인이 아주 중요한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금형 및 몰드베이스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중소형 몰드베이스 시장은 과거에 기신정기가 만들어낸 시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휴대폰 등의 모바일 기기나 정밀 전자제품 등은 거의 대부분이 기신정기의 몰드베이스를 사용한 금형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쟁사의 치열한 저가 전략에도 불구하고 기신정기의 제품이 국내 몰드베이스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는 50% 중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품질면에서 압도적인 차별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신정기의 몰드베이스는 그 원재료인 강재부터 시작해 제품의 정밀도, 신뢰성, 납기에 이르기까지 다른 메이커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의 차별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정밀하고 우수한 금형을 제작하는 업체에 있어 기신정기의 제품은 유일한 선택이라고 자부합니다.//
[앵커]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데요. 실적도 상당히 양호한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좀 감소를 했어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기신정기는 3월 결산법인인데요, 2009년 3월 결산기를 기준으로 74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인데요, 경제 위기 속에서 이뤄낸 실적인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수익면에서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전년대비 6%정도 감소했는데요, 원인은 환율이었습니다. 기신정기는 국내 포스코와 일본 KOBE 강재로부터 원재료를 사들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엔고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본 KOBE로부터의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 영업이익률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또, 신규생산설비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도 원인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기신정기는 이 두 가지 원인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일본 KOBE의 물량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을 포스코로부터 납품 받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신규설비투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대주주가 일본 후타바전자공업주식회사인데요, 지분보유율이 60%가 넘어요, 대주주 지분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물량을 줄일 계획은 있나요?
[기자]
필요하다면 50%가 넘는 지분에 대해 처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긴 합니다. 다만 현 주가가 취득 가격보다 낮은 점을 감안해 후타바가 당장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요, 윤현도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윤현도 기신정기 대표이사
//오히려 상장심사시에는 대주주의 물량 출회를 우려해 후타바측으로부터 당분간 주식을 시장에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는 문서까지 받아 제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상장을 하고 보니 특히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유통물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종종 듣고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기신정기 주식에 대한 적정한 평가를 위해 필요하다면 후타바로서도 50%정도의 지분을 초과하는 나머지 지분에 대해 매각을 검토할 수도 있겠지만, 후타바가 당사의 상장전 세법상의 평가방법을 통해 현재 시가보다도 2할 이상 높은 가격으로 주식 취득한 만큼 취득가보다 낮아진 현재가격에 매각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되었습니다만, 우선 기신정기의 주가가 일정 수준 위에 형성되면 후타바에게도 일정량 지분 매각을 결정할 명분을 주게 되고, 이를 통해 유통물량이 늘어나 더 많은 기관의 투자가 이루어지면 다시 주가가 올라가는 선순환이 이루어 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 몇 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 흐름이 좋은데요. 특히 최근에 또다시 1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주가상승 배경을 어떻게 보나요.
[기자]
특별한 이유보다는 그동안 주식이 저평가 돼 왔던 이유들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과거 얘기를 하자면 기신정기가 상장할 당시 공모시장이 좋지 않았는데, 당연히 적정수준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가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현 주가가 오히려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인데요, 기신정기의 회사 가치만 놓고 보면 저평가 돼 있다고 할 수 있죠.
기신정기가 이처럼 저평가되고 있는 원인은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생소하다는 점입니다. 이제 상장한지 1년 반이 지나면서 조금씩 회사의 가치가 시장에서 알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꾸준히 실적까지 내자 투자자들의 갖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에이테크솔루션 등 동종 업체의 상장도 시장에서 금형업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기신정기의 올해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일단 몰드베이스사업에선 올해도 다양한 휴대폰 신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고, 관계사들과의 협력강화, 여기에 중국법인의 정상궤도 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업들을 통해 올해 역시 20%에 가까운 매출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현도 대표로부터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윤현도 기신정기 대표이사
//우선 당사의 주력인 몰드베이스는 주된 수요가 있는 핸드폰 부품쪽에서 올해에도 삼성과 LG, 팬텍 등 각사의 신모델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 작년까지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했던 전가공 매출도 그동안의 기술과 노하우 축적을 통해 본격적인 RAMP-UP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6년전부터 사업을 시작한 프레스 금형용의 스틸 다이세트는 앞서 말씀드린 에이테크솔루션과 같은 정밀 금형을 만드는 우수 고객업체를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기신정기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면서 올해도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루어낼 계획이며, 정밀플레이트는 지난해부터 금형부품시장 위주에서 벗어나 FA용 부품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통해 매출을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준비를 완료시켜 둔 상태입니다.
이를 통해 2010년 3월 결산기의 년간 실적으로는 매출액은 전년대비 17.4% 증가된 87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4% 증가된 167억원을 예산목표로 설정해 두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기신정기에 대해 잘 들어봤습니다. 김성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