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은 1일 통합KT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융합의 시대가 한국 IT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며 "이 융합의 무대에서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2012년 통합KT 매출목표 22조원과 관련, "KT는 비행기로 치면 급강하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포함한 것"이라며, "내실없는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들이 KT의 서비스와 상품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합병KT 출범을 앞두고 유무선통신시장이 과열됐는데
▶합병추진과정에서, 합병을 끝내고서도 시장과열의 주체는 KT가 아닐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다만 홈고객부문에서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반격만 있었다. 경쟁사처럼 돈을 썼으면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과열경쟁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2012년 매출 22조원이면 새로운 사업매출 보다는 KTF의 성장에 너무 의지하는 것 아닌가
▶매년 매출이 1조원정도 증가하는 목표다. 초라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직시해야할 것은 KT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매 매출이 1조원, 영업이익 4000억가량이 빠질 정도로 KT는 비행기로 치면 급강하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KT가 성장하기 위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KT 스스로의 변화다. 스스로 변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하고, 이를 행동으로 관철해야한다. 조직문화를 새로운 기회의 결실을 딸 수 있도록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인사 및 보수개혁은 과거 KT에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회사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한다는 조직문화가 KT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주요 사업부문별 성장목표는
▶냉정히 보면, 개인고객부문(KTF)은 힘을 빼지 않는한 여전히 성장하는 시장이다. 10조 매출에 1조 영업이익 어렵지 않다. 문제는 KT다. 최대 수입원인 유선전화 고객이 급속히 빠지고 있다.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선 엄청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TV도 이익을 내려면 시간이 걸린다. 어느 것 하나 이것이다라고 할 것이 없다. 고객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면서 고객기반을 유지해야한다. 매출은 덜 줄어들고, 이익은 유지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글로벌사업 추진 방향은
▶해외시장의 경우 두가지 형태의 진출이 가능하다. 하나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무선이나 와이브로사업을 하는 것이다. 사업권을 받아서 할 수도 있다. 또 하나는 그동안처럼 망구축사업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높지 않다. BT처럼 인프라관리아웃소싱(IMO) 등 네트워크에 솔루션을 결합,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분야를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 분야에서 외국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역량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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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들의 성장전략은
▶KT 계열사들의 사업은 KT에 의존하는 형태다. 그동안 KT 자회사는 인력 퇴출구로 활용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회사 CEO들이 전권을 갖고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현재 자회사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조정할 것 조정하고, 키울 것 키울 것이다. 조만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외국인 주주들이 계속 이탈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고 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KT가 그동안 보인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KT주는 배당주인데 지난해 환차손까지 겹치면서 배당이 줄었다. 합병을 해도 단기적 입장에서 보면 시너지 보다는 역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KT가 좀 더 노력해서 2, 3분기까지 확신을 주기까지는 여전히 불안할 것이다. IR활동도 강화할 것이다.
=쿡 광고의 성공이 가입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나
▶쿡이 광고로는 성공했지만, 상품판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 쿡TV와 스카이라이프가 손잡고 하이브리드TV를 만드는 등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내놓을 것이다. 3분기말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가 줄더라도 고객에 가치를 주는 제품들을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