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주총, 증자 권한 이사회에 위임

STX팬오션 주총, 증자 권한 이사회에 위임

이상배 기자
2009.06.05 11:25

STX팬오션(5,260원 ▲335 +6.8%)은 5일 오전 10시 서울 STX 남산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증자 등 신규 주식 발행에 대한 권한을 이사회에 위임하는 내용의 '주식, 기타 주식 관련 증권 등 발행권한 포괄위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국내 상장사들은 증자 등 주식 발행에 대한 권한이 이사회에 있지만, STX팬오션이 국내와 동시에 상장돼 있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는 주식 발행을 주주총회 결의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STX팬오션은 SGX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그동안 정관을 통해 주식 발행 권한을 주총 결의 사항으로 규정해 놓고 있었다.

다만 SGX는 예외적으로 다음 정기 주총 때까지 한시적으로 주식 발행 권한을 이사회에 포괄적으로 위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 이사회가 결정해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은 납입자본금의 50%를 넘을 수 없고, 제3자 배정일 경우 납입자본금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

이번에 STX팬오션에서 통과된 '주식, 기타 주식 관련 증권 등 발행권한 포괄위임의 건'은 SGX의 규정을 준용한 것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이번 주총 결의사항은 증자 등을 바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권한을 이사회에 위임하는 것"이라며 "하반기 금융시장의 돌발변수 등에 대비해 위기관리 체제를 완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