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케이블TV업계, 비용절감 통해 소비자혜택 늘려야"

국내 케이블방송업계 최대 행사인 '2009 디지털케이블TV 쇼'를 주관한 CMB의 이한담 대표는 5일 행사현장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케이블의 미래는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고 못박았다.
4일∼7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09 디지털케이블TV 쇼'를 주관하는 MSO답게 이 대표는 케이블방송업계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디지털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디지털케이블TV쇼를 추진하면서 디지털케이블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를 발견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특히 비용절감을 통해 빠른 시일내 디지털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케이블 방송은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모델"이라고 정의한 이 대표는 "케이블방송의 디지털전환율을 높이려면 정부가 균형있는 방송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케이블방송사들이 다운로드형 수신제한시스템(DCAS)을 도입해 셋톱박스 비용을 줄이고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청료를 낮추고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케이블 방송 표준화 작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CMB가 올해 디지털케이블TV쇼를 주관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디지털케이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친친가요제 등 또 대전지역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시민참여 행사와 함께 고객 접점을 이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CMB는 올해 150억원 이상을 투자해 10만명 이상의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 결합상품과 디지털방송, 고객만족활동 강화 등 3대 전략을 갖고 통신사업자와 경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CMB는 대전지역을 비롯해 전국 12개 권역에서 130만 가구에 케이블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다. 현재 고가형 아날로그 상품을 시청하는 개인이나 단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전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CMB는 디지털케이블TV를 포함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신청가입자에게 최대 40%까지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또 지난해 중국·홍콩 최대 미디어그룹인 TVB와 제휴해 'TVB코리아'를 런칭하는 등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케이블방송의 핵심 경쟁력은 방송 콘텐츠"라며 "TVB코리아가 홍콩중국 문화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TVB와의 제휴를 강화해 아시아권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TVB코리아는 4일 개최된 케이블방송대상에서 '천애협의'라는 프로그램으로 해외프로그램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