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연고점 뚫을까

[오늘의포인트]연고점 뚫을까

유윤정 기자
2009.06.12 11:34

네마녀도 넘은 코스피, 사흘째 순항중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 코스피가 사흘째 순항 중이다. 쿼드러플위칭데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감이 해소된 코스피가 막혀있는 1430선을 과연 뚫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5월6일 장중 1400선을 넘어선 이후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한 달 내내 힘없는 등락을 반복해 왔다.

하지만 지수 변동성이 커지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을 잘 이겨낸 코스피가 사흘연속 순항을 보이면서 지난 6월2일 기록한 연고점(1437.76)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지, 더 나아가 꽉 막혀있는 1430선을 뚫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7.15포인트(0.50%) 오른 1426.50을 나타내고 있다. 외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1436선까지 뛰어오르기도 했지만 연 고점 직전에서 밀렸다.

증권업계는 이날 143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점을 뚫고 1500선까지 단기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같은 배경으로는 기관의 6월 윈도우드레싱 효과(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종가관리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가 발생 가능한 구간이라는 점, 전날 7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서프라이즈 섹터가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닛케이가 1만포인트를 돌파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2800포인트 돌파 후 3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아시아증시의 추세적인 흐름을 감안하면 연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국의 EPS(주당순이익)전망치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 IT, 자동차, 철강 등 시가총액 상위업종이 선방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같은시각 LG전자는 2.9% 상승 중이고, POSCO는 2.6%, 현대차도 0.7%가량 오르고 있다.

하지만 한은의 유동성 환수 움직임이 변수다. 한은이 9조원 비정례모집으로 유동성 흡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줄이며 1420선 중반에서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유가 상승과 시중금리 상승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 연고점 돌파는 가능할지 몰라도 안착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트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급등에 따른 수급 부담과 기업들 실적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 등으로 동력 자체가 강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지난 이틀연속 많이 산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성 자금이라고 보고 있다”며 “추세적인 대규모 흐름으로 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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