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반영으로 해석
국내증시가 6월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유통업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통업은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3분기를 겨냥해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6월 들어 코스피지수는 기간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 뚜렷하지만, 유통주는 지지력이 높은 상태다.
특히 외국인들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태도전환을 모색하는 가운데서도 유통업에 대해서는 매수우위의 관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유통업에 대해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51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6월 들어 1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신세계(306,750원 ▼16,750 -5.18%)는 18일 전날에 비해 5000원 내린 50만원에 마감했지만,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며 14.3% 상승했다. 6월 상승률은 14.2%에 이른다.
외국인들도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신세계 지분율은 43.91%였지만 17일에는 45.97%로 6월 들어 2.06%포인트 증가했다.
롯데쇼핑(103,600원 ▼1,000 -0.96%)도 이날 1.0% 오른 것을 비롯해 6월 주가상승률이 5.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4% 내림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전하는 셈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동향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전년 동월대비 매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경기회복과 관련이 깊은 가전 등 내구재에 대한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지난 2월 20.7%까지 떨어졌다가 5월에는 6.8%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박옥희 연구원은 "3분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을 때 주식시장이 경기를 선행하는 지표 중의 하나인 것을 감안하면 유통주의 상승 기조는 당연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유통 뿐 아니라 비슷한 성격을 지닌 경기소비재도 경기선행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더욱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가 현실화되기 전의 과도기 국면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지만 국내증시가 제한적인 조정에 그치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지지선이 지켜지는 모습을 보이는 대목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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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를 거쳐 경기회복이 현실화되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IBK증권은 현재 조정은 차익실현이 아니라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관점에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유통을 비롯한 경기소비재가 수혜를 누릴 것을 대비, 매수 기회를 찾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