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한 때 4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 60일 이동평균선마저 무너졌다. 이미 1400선을 내준데 이어 이제는 136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기관이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2400억원가량의 순매도를 기록 중인데 이어 이틀동안 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도 22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전일 세계은행의 어두운 경기성장 전망으로 뉴욕증시가 3%가량 하락한 것이 화근이었다. 아시아 증시가 마감되기 직전에 나온 소식이었지만 미국증시의 결과에 따라 후행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오늘 밤에 있을 FOMC의 내용도 투심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경기회복 우려와 단기급등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당분간 기간조정을 겪을 수 있겠지만 기조가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 또한 증시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보다는 그동안 매집에 따른 헷지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기간조정 형태에서 벗어나지 않고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를 불안하게 보기도 하지만 선진국 증시의 하락율을 감안할 때 국내 현물시장에서의 매도규모 폭이 작고, 선물 역시 차익을 목적에 둔 매도일 가능성이 커 또다시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악의 경우 125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1300선 밑에선 주식을 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또, FOMC와 관련해서도 현 상황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달라지느냐는 점인데 이 또한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지 않는 이상 유동성을 빼기는 힘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