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휴대폰서 각각 탁월한 실적..기자간담회 갖는 등 적극 행보 눈길
LG전자(112,000원 ▼1,000 -0.88%)'TV 강신익-휴대폰 안승권' 떠오르는 투톱 사장의 발 빠른 경영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두드러진 실적으로 LG전자의 고속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직접 전략 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은 오는 25일 여의도 63빌딩 58층 터치 더 스카이(Touch the Sky)에서 발광다이오드(LED) TV 출시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 출시되는 24.8㎜ 두께의 직하형(LED 광원을 LCD 패널 바로 뒤에 붙인 것) LED TV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강 사장이 전시회 등이 아닌 국내에서 기자들과 공식 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 2007년 사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두께에서 삼성전자 에지형(LED를 패널 테두리에 붙인 것) LED TV에 밀렸던 LG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LED TV 경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에지형 LED TV 두께는 29.8㎜,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직하형 제품의 두께는 24.8㎜다.
LG전자 관계자는 "화질과 두께 모두 자신있다"며 "본격적인 LED TV 시장 형성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지만 기술 경쟁에서 우수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강 사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새 제품의 전략적 중요성과 함께 그동안의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바탕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사장은 본부장 취임 첫해인 2007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5위이던 LCD TV를 지난해 3위로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일본 소니를 제치고 전체 TV(브라운관 포함) 시장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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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권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 사장도 한 달에 열흘 이상 해외출장을 다니는 강행군을 통해 국내외 휴대폰 마케팅을 전면에서 주도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글로벌 전략폰 '아레나폰' 국내 출시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향후 주요 사업전략을 제시하는 등 최근 선전중인 국내 휴대폰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사장은 이날 아레나폰에 적용되는 혁신적인 사용자이용환경(UI)인 S클래스 UI를 설명한 뒤, 직접 제품을 들고 사진 촬영에 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안 사장은 "올해 국내에 출시할 프리미엄 터치폰에 S클래스 UI를 탑재, 터치폰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이 맡은 휴대폰 부문도 지난 5월 한 달 간 내수시장에서 79만 대를 판매, 3개월 연속으로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는 등 외형과 내실 모두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두 사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가파른 실적 상승이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럽게 '스타 경영자'로 부각되는 효과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과 안 사장 모두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올해가 사장으로 맡는 첫 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본부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한결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라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