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FOMC이후 노리는 외인과 투신

[내일의전략] FOMC이후 노리는 외인과 투신

오승주 기자
2009.06.24 16:44

IT 대형주 등 전기전자 집중매수..실적장세 돌입 대비

외국인과 투신이 지지부진한 증시 속에서 실적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되는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증시의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외국인과 투신은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IT대형주에 대한 선취매 분위기가 고조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에 실적모멘텀이 우수한 업종으로 전기전자를 지목하고 있다. 재고조정이 상당부분 마무리된 데다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의 내수부양책의 수혜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코스피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에 비해 1.4% 상승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2.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4% 하락한 점과 비교하면 지수 대비 4.0% 웃도는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지만, 전기전자업종지수는 5일선을 비롯해 심리선인 20일선과 60일선을 상당부분 웃돌며 여전히 견조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전기전자업종지수는 5836.70으로 마무리됐다. 5일선(5757.13)과 20일선(5761.36), 60일선(5696.33)에 넉넉한 여유를 두고 상회하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이 매수에 적극적이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에 대해 215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투신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341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94,400원 ▲1,300 +0.67%)는 이날 5000원 오른 58만원으로 마쳤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185억원을 순매수했다.

LG전자(108,200원 ▼1,200 -1.1%)하이닉스(903,000원 ▲17,000 +1.92%)도 3.2%와 3.7%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하이닉스를 119억원 순매수했다.LG디스플레이(11,210원 ▲260 +2.37%)도 이번 주 들어 5.1% 올랐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기전자 업체들은 높아진 브랜드 이미지와 차별화된 제품,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점유율과 경쟁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특히 국내 LCD TV 와 휴대전화 업체들의 판매호조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전기전자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3월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급격한 컨센서스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전기전자의 업종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2주전에 비해 11.7% 상승했다. 시장점유율 상승이 지속되는 휴대전화와 TV부문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국내 전기전자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어 기대감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점에 비춰보면 외국인과 투신은 FOMC 이후의 실적장세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개선세가 높은 전기전자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두는 방법도 지지부진한 증시의 타개책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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